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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과거 영광 되찾을까…스카이댄스와 합병

연합뉴스

2025.08.08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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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과거 영광 되찾을까…스카이댄스와 합병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글로벌과의 84억 달러(약 11조7천억원) 규모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새 사명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이며 이번 합병으로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배급망과 영화·TV 콘텐츠가 스카이댄스의 제작·기술 역량과 결합하게 됐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합병회사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엘리슨은 "오늘은 새로운 파라마운트의 첫날"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간 회사 운영 방식, 콘텐츠 제작, 시장 진출 전략을 재설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했다.
엘리슨 CEO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의 아들이다.
영화 '대부' 등을 제작한 파라마운트 픽처스와 CBS, MTV 등을 보유한 파라마운트는 다른 전통 미디어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이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하면서 케이블TV 가입자 감소로 고전해왔다.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는 지난해 7월 합병안을 발표했고 올해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의 승인을 받았지만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이 늦어지면서 합병이 늦춰졌었다.
FCC는 지난달 말 스카이댄스가 파라마운트를 인수하는 거래를 승인했다. 이에 앞서 파라마운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CB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거액의 합의금(1천600만달러)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런 파라마운트 측의 행보는 FCC의 승인을 받아내기 위해 트럼프 행정부의 비위를 맞추려고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합병 승인에 반대했던 민주당 소속 애나 고메즈 FCC 위원은 "몇 달간의 비겁한 굴복 끝에 파라마운트와 스카이댄스가 합병을 완료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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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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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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