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레드벨벳 출신 배우 김예림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종료 후 새 출발을 한 소감 등을 전했다.
8일 유튜브 채널 ‘혜리’에는 ‘SM에서 일탈 사건이 있었슨..내가 대장이었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혤스클럽’을 통해 혜리와 처음 만나는 김예림은 신기하다며 “지인들로부터 혜리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혜리는 의심의 눈빛을 보내며 “옛날에 키에게 친한 여동생을 물어보니 나와 예리를 꼽았다”고 이야기했다. 김예림은 “11년 정도 연예계 활동하다보니 친함의 기준이 헷갈리더라. 나는 친하다고 느꼈는데 상대방은 아니라고 느낄 수 있다. 밖에서 만난 적 없으면 친한 게 아닌가 싶은데 키는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11년차가 된 김예림은 “이제 어디 가서 어린 나이가 아니다. 제가 장녀이고 밑으로 여동생이 셋인데, 1살 차이, 10살 차이, 13살 차이가 난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생들을 너무 예뻐하고 귀여워하니 1살 차이 동생이 서운해 하는데 같이 나이 먹어가는 만큼 금융치료를 해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집에서는 장녀지만 팀에서는 막내라는 점에서 혜리와 공통점을 형성한 김예림은 “애교 부리고 그러는 게 막내의 표본인데 저는 그런게 너무 어색하고 오글거린다. MBTI가 T성향이라서 직설적으로 말하는 편이다. 그럼 주변에서 상처를 받더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김예림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블리츠웨이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겼다. 김예림은 “‘부담 없고 나 괜찮겠지라며 별 일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당시에 드라마 찍는 기간이랑 계약이 끝나는 기간이 겹쳤는데 촬영과 함께 계약이 끝났다. 드라마 마치고 부랴부랴 알아보는데 스트레스로 다가오자 막걸리를 마시면서 오열했다. 제가 선택하는 것이고 결정해야 하고 그러니까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고?’라는 부분에 오열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를 옮기면서 유튜브를 살리려고도 한 김예림. 그는 “제 채널 망했다”면서도 “개설을 한 것도 별 생각 없이 했다. 구체적인 계획 없이 만들어서 지금 팬들이 좀 슬퍼하는데 다시 이거를 살리냐 마냐 싶다. 회사 옮기면서 제가 편집이랑 해보겠다고 했는데 안되더라. 편집만 하면 되는 게 아니고 신경 쓸게 많더라. 생각이 짧았다”고 웃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김예림은 현재 영화 ‘강령:귀신놀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공포 영화인 만큼 김예림은 “원래 공포영화를 잘 보는 만큼 우리 영화가 무서웠으면 좋겠지만 모두가 볼 수 있는 정도다. 난이도가 높지 않은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촬영장 분위기가 유쾌했지만 지하 저수조 세트장이라 습하고 덥고 창문 하나 없어서 자동으로 사람들이 긴장하고 예민해졌다.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도 돌더라. 스태프 중에 귀신을 보는 분이 있었는데 촬영 마치고 이야기해주셨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청담국제고등학교2’를 통해 시청자들과도 만난 김예림은 “사명감 같은 게 생기더라. 시즌1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또 볼거라는 생각이 드니까 부담감이 컸다. 연기 좀 못하네, 캐릭터 똑같은데 연기는 왜 저러냐라는 말을 하실까봐 또 막걸리 느끼면서 스트레스 받았다”고 말했다. ‘청담국제고등학교’ 실세 백제나 역을 연기한 김예림과 ‘선의의 경쟁’ 채화여고 실세 유제이 역을 연기한 혜리는 또 묘한 동질감을 느꼈다. 유제이와 백제나가 같은 학교를 다닌다면이라는 질문에 김예림은 “유제이는 무섭다. 제나가 질 것 같다. 돈은 내가 더 많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예림은 대기업 외동딸, 혜리는 병원장 딸로 변신해 상황극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김예림은 레드벨벳에 합류할 당시 의리를 지키려고 한 부분에 대해 “그 이야기 했다가 욕을 많이 먹었다. ‘니가 뭔데 그런 이야기를 하냐’고 하더라. 내가 무슨 깡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나 싶다. 중학교 자퇴 후 검정고시 보고 예고 진학 후 데뷔했는데 연습생 친구들이 학창시절 친구 같아서 지금도 너무 잘 지내고 있다. 진짜 군대처럼 당시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선배님들이 시켜놓고 가면 그거 몰래 먹고 그랬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 김예림은 “당시에 허니 브레드가 유행했는데 그거 혼자 먹겠다고 출근이 10시쯤이었는데 그 전에 여는 카페를 찾아가서 먹고 출근했다. 패밀리 레스토랑이 소속사 앞에 있었는데 연습생 친구들을 선동해서 아침 출근 시간 전마다 데려갔다. 친구들이 나를 잘 따랐는데 키크라고 척추 병원 이런 데를 보내주셨는데 거기서 피자를 시켜먹고 그랬다. 늘 먹는 거 때문에 혼났다”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김예림은 “몸무게를 매일 재는데 어려서 그랬는지 금방 빠지더라. 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다. 혜리는 “못 먹게 하니까 유라 언니가 거울 보는 척 하면서 과자 먹고 그랬다. 매너지 님은 운전하고 있으니까 몰래 먹고 그랬다”며 아이돌로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