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라일리 톰슨이 퀄리티스타트로 마운드를 지켰고 맷 데이비슨이 20호 결승투런포를 터트렸다. 키움전 스윕패의 아픔을 씻어냈다. KIA는 공격이 풀리지 않아 2연승에 실패했다.
KIA는 고종욱(좌익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최형우(지명타자) 나성범(우익수) 위즈덤(1루수) 김호령(중견수) 김태군(포수) 박민(3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김도영이 전날 복귀 3경기만에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자 이범호 감독은 "수비가 필요할 때는 오늘처럼 박민을 3루수로 쓰겠다"고 말했다.
1회말 NC가 빅이닝 기회를 잡았다. 리드오푸 김주원이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최원준이 볼넷을 골랐다. 박민우는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데이비슨이 중견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박건우도 좌전적시타로 두들겨 2-0으로 앞었다.
그러나 이우성이 3루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추가득점 기회를 날렸다. KIA 선발 김도현은 이후 안정감을 찾아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NC 선발 라일리 톰슨에게 3회까지 2안타로 눌리던 KIA는 4회초 추격의 점수를 올렸다. 김선빈이 볼넷을 얻자 최형우가 우중간에 2루타를 터트러 1-2로 따라붙었다. 세 타자가 침묵해 동점에는 실패했다.
NC가 5회 한 걸음 더 달아났다. 2사후 권희동이 좌전안타로 출루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곧바로 김주원이 1,2루간을 가르는 적시타로 불러들였다. KIA는 한 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6회초 박찬호가 우전안타로 1루를 밟자 김선빈이 좌월 투런포를 가동했다. 전날 사직 롯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투런홈런이었다.
NC 선발 라일리는 115구를 던지며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키움과 전날 연장전 포함 사흘 연속 혈투를 벌이느라 불펜진에 부하가 쌓였다. 최대한 이닝을 소화하려는 에이스의 면모였다. 6피안타(1홈런) 1볼넷 10탈삼진 3실점 호투였다. 그러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6회말 1사후 박민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데이비슨이 좌월투런포(20호)를 작렬해 13승 요건을 안겨주었다. 김도현에게는 뼈아픈 실투였다. 6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승부처는 8회초 KIA 공격이었다. NC 세 번째 투수 김영규가 올라오자 박찬호와 김선빈이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최형우도 풀카운트 접전끝에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1사후 위즈덤이 중견수 뜬공을 날려 4-5로 추격했다. NC는 2사1,3루에서 마무리 류진욱을 조기에 투입해 김호령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위기를 넘긴 NC는 승기를 잡았다. 8회말 김주원 볼넷, 최원준이 친정팀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안타를 터트려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3루주자 김주원 홈스틸 실패와 2루 주자 최원준마저 견제사를 당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래도 류진욱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차를 지켰다. 시즌 22세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