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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하게 통제하는 母..오은영 일침 “사랑이라 착각..안 바뀔 것 같다” (‘금쪽같은’)[종합]

OSEN

2025.08.08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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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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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 엄마의 잘못된 사랑 방식에 우려를 표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의 존재를 무시하는 늦둥이 초5 아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금쪽이는 엄마가 하는 말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거리두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엄마와 손을 잡고 마트로 향했지만 안에 들어서자마자 주변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금쪽이는 “일단 흩어지고 조금 이따 만나면 안돼? 엄마랑 다니기 좀 그래”라고 하더니 “엄마 목소리가 노랫소리보다 크다고. 사람들이 다 쳐다본다고”라고 투덜댔다. 결국 금쪽이는 자리를 벗어나 아빠에게 전화를 해 “아니 나 쪽팔린다”, “나가고 싶어 빨리. 여기 오기 싫다고. 사람들한테 쪽팔린다고 진짜로”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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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에서 엄마는 “금쪽이가 일곱 살때부터 그랬다. 제가 유치원 가서 엄마들 다같이 만날 때 엄마 손 떼고 사람 없는 곳으로 간다. 금쪽이가 ‘엄마 부끄러워. 엄마는 중국 사람이잖아. 중국에서 왔잖아. 엄마는 아무것도 못하잖아. 돈도 없잖아’라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의 말투가 거슬려서 엄마가 싫은 건 아니다. 상황마다 거슬리는 것 같다. 거슬릴 때마다 주변에서 시선을 느끼고 주목 받는 게 싫어서 떨어지려고 하는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자기랑 불통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100번을 말해야 소용 없구나 그럼 내가 말할 사람은 아빠 밖에 없네.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하는 것 같다. 단순히 언어의 문제라기 보다 소통의 문제가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쪽이 엄마에게도 문제 행동이 발견돼 눈길을 끌었다. 엄마는 100점 만점에 90점을 받은 금쪽이에 칭찬은 커녕 실수 하나에도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제가 파악한 바로는 엄마는 어떤 분이시냐면 수용은 없고 요구가 많다. 아이 입장에서는 지나친 개입, 간섭, 잔소리다”라며 “아이는 공격 받는다고 생각해서 자기도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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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엄마는 숙제하는 아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집착하기도 했다. 그러다 자신 몰래 게임하는 것에 화가 난 엄마는 잔소리를 했고, 금쪽이는 엄마와의 말다툼에서 귀를 틀어막았다. 또다시 강 대 강으로 부딪히는 모자.

이후 엄마는 금쪽이 앞에서 아빠와의 통화해서 말다툼을 벌였다. 유난히 심각하게 바라본 오은영 박사는 “엄마 잘 안 바뀔 것 같다. 죄송해요. 그래서 제가 지금 심각해진 거다. 굉장히 걱정된다. 엄마는 자신을 깊이 이해하지 않으면 안 바뀐다. 엄마는 ‘과도한 통제’를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쩌면 지금도 마음 속에서 ‘나는 과도하게 통제하지 않는데 나는 할 말을 해주고 아이가 분명히 잘못한 게 있어서 얘기해준 건데’ 생각할 거다”라고 꼬집었다.

엄마는 “내 아들, 내 아이니까 내 말 들어줘라 통제하는 게 있다”라고 인정했고, 오은영 박사는 “그 생각이 무서운 거다”라며 “결국은 그냥 넘어가는 게 없다. 아이가 말하는 거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엄마 생각에 아니면 당장 개입을 해서 그걸 지도해서 당장 교정해주지 않으면 ‘이건 내가 아이를 사랑하는 거 아니야, 무책임한 거야’라고 한다”라고 걱정을 드러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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