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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이젠 토트넘에 韓 선수 없습니다' 양민혁, 2부 포츠머스 1년 임대..."YANG은 진짜 유망주" 감독 대환영

OSEN

2025.08.08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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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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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이제 토트넘 홋스퍼에는 한국 선수가 없다. 양민혁(19)이 다시 한번 잠시 토트넘을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포츠머스 FC로 임대 이적했다. 

포츠머스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폼페이(포츠머스 애칭)가 양민혁과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토트넘 홋스퍼로부터 한 시즌 동안 임대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도 같은 시각 "양민혁이 2025-2026시즌 임대로 챔피언십 포츠머스에 합류한다.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

존 무시뉴 포츠머스 감독은 "양민혁은 1월에 처음 토트넘에 합류했을 때 극도로 높은 평가를 받은 선수였다. 이후 그는 곧바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됐고, 챔피언십에서 정말 강력한 영향력을 펼쳤다. 금요일 밤 더비를 4-0으로 경기에서 양민혁의 활약을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었던 특권이 기억난다"라고 환영했다.

이어 그는 "양민혁이 영국에 도착한 지 몇 달이 지났다. 폼페이에서 그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우리는 양민혁이 진정한 유망주라고 믿는다. 토트넘이 그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다. 이건 그의 다음 발전 과정이다. 양민혁은 직접적이고 흥미진진한 방식으로 경기한다. 그는 이번 시즌에 우리가 원하는 바를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기대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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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포츠머스의 6호 신입생이 된 양민혁이다. 포츠머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4개 구단 중 16위를 기록한 팀이다. 

이제 양민혁과 함께 생존 경쟁에서 벗어나려는 포츠머스. 포츠머스 구단은 "양민혁은 2024-2025시즌 후반기를 QPR에서 보낸 뒤 두 번째 챔피언십 기간을 보내게 됐다"라며 "양민혁은 고향 강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4년 7월 최연소 K리그 이달의 선수상 수상 기록을 썼다. 그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합의한 뒤 2025년 초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맺기 위해 잉글랜드로 이동했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또한 포츠머스는 "몇 주 후 양민혁은 QPR로 임대 이적했고, 프래튼 파크에서 교체 출전하는 등 14경기를 뛰었다. 그는 2골을 기록하며 스토커 시티전 패배에서 위안을 얻었고, 옥스포드전 3-1 승리에 기여했다. U-17 월드컵과 아시아컵에 대한민국 대표로 출전했던 양민혁은 지난 3월 요르단과 월드컵 예선 경기에서 처음으로 A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포츠머스에서 에이드리안 세게지치, 조쉬 머피 등과 우측 윙어 자리를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세게지치 역시 이번에 새로 합류한 선수로 2004년생 호주 선수다. 그는 측면보다는 중앙에 더 어울리는 선수지만, 양민혁과 마찬가지로 공격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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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식 데뷔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된 양민혁이다. 그는 2024시즌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1 베스트 11과 영플레이어상을 휩쓸었다. 이미 지난해 7월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던 양민혁은 시즌을 마친 뒤 12월 토트넘에 공식 입단했다.

양민혁은 숨 돌릴 틈도 없이 빠르게 토트넘 선수단에 합류하며 영국 생활에 적응하는 데 집중했다. 그는 토트넘의 요청으로 조기 합류한 뒤 1군 스쿼드에도 등록됐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양민혁은 아쉽게도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QPR로 임대를 떠나며 경험을 쌓았고, 올여름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토트넘엔 여전히 그의 자리가 없는 모양새다. 손흥민이 떠나긴 했으나 데얀 쿨루셉스키,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모하메드 쿠두스 등 넘어야 할 2선 경쟁자가 너무나 많다. 

당장 뛰어야 하는 2006년생 양민혁으로선 포츠머스 임대가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는 프리시즌에서도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 밑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익숙한 무대인 챔피언십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다면 추후 토트넘 1군에 합류하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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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025-2026시즌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없게 됐다. 지난 10년간 토트넘 공격을 책임졌던 손흥민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엔젤레스(LA)FC로 이적했기 때문. 결국 "손흥민 형과 같이 뛰고 싶다"라던 양민혁의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손흥민을 품게 된 LAFC는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FC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발표했다.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벗어나게 된 손흥민. 그는 "LA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다. 그곳에서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매우 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나는 그 다음 장을 써내려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제 미국 팬들과 만나게 될 손흥민은 "MLS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난 이 클럽,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LA에 왔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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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포츠머스, 토트넘,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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