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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 '초장거리 골' 터졌지만...'골대 불운+골 취소' 대구, 서울과 2-2 무→14경기 무승의 늪

OSEN

2025.08.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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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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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운도 따라주지 않았다. 대구FC가 골대 불운과 득점 취소 끝에 14경기 무승(5무 9패)을 이어갔다. 김병수 감독의 첫 승리도 또 다시 다음으로 미뤄졌다.

대구FC와 FC서울은 8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5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37(9승 10무 6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김천, 3위 대전(이상 승점 39)과 격차를 조금 좁혔다. 그러나 5위 포항(승점 35)에 역전당할 위기에 처했다.

반면 대구는 패하진 않았으나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며 부진 탈출에 실패했다. 포백으로 변화를 준 뒤 경기력은 나아진 모습이었지만, 아쉽게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여전히 승점 15(3승 6무 16패)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대구다. 11위 FC안양(승점 26)과 격차는 12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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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4-4-2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조영욱-린가드, 루카스-황도윤-정승원-안데르손, 김진수-야잔-정태욱-박수일, 강현무가 선발로 나섰다. 정태욱이 친정팀 대구를 상대로 서울 데뷔전을 치렀다.

대구도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주공-세징야, 정치인-김정현-카를로스-정재상, 정우재-김진혁-우주성-황재원, 오승훈이 먼저 출격했다.

서울이 벼락 같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페널티 박스 우측 바로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김진수가 크로스 대신 직접 슈팅을 택했다. 김진수의 왼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골키퍼를 뚫어내며 골망을 갈랐다.

세징야가 환상적인 동점골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그는 전반 35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이 오자마자 골키퍼가 멀리 나와있는 걸 보고 논스톱 슈팅을 시도했다. 당황한 강현무는 뒷걸음질치다가 넘어졌고, 세징야의 슈팅은 초장거리 득점이 됐다.

서울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41분 김진수가 좌측면에서 강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쇄도하던 루카스 뒷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은 서울이 2-1로 앞선 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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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팀은 후반에도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강등 위기에 처한 대구가 두 번째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9분 세징야가 왼쪽에서 크로스했고, 이를 정치인이 머리로 절묘하게 돌려놓으며 2-2를 만들었다. 이 골로 세징야는 K리그 통산 70골-70도움을 달성했다.

세징야가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3분 오른쪽에서 황재원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세징야가 강력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구의 왕' 세징야는 라마스와 함께 왕관을 쓰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결과 앞선 장면에서 이용래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 취소됐다.

기세를 탄 대구는 계속해서 서울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세징야와 정치인의 슈팅 모두 골대를 외면했다. 서울도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공격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 막판 린가드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대구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추가시간 5분 라마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라마스는 그대로 엎드려 좌절했다. 결국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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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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