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2’에서는 110년 전통의 진주 향토음식 전문점 등을 방문한 전현무·곽튜브와 ‘먹친구’ 임수향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와 곽튜브는 진주냉면 최초 육수 도난사건으로 알려진 진주냉면 맛집을 방문했다. 47년 인생 최초로 진주냉면을 처음 먹어본다는 전현무는 돼지고기 육전이 올라간 ‘순조 1800년’(물냉면), ‘논개 1593년(비빔냉면)’을 맛봤다.
사장님은 화제가 된 육수 도난 사건에 대해 “1997년도에 육수통이 밖에 있었다. 일찍 준비하려고 새벽에 갔더니 제일 큰 육수통이었는데 육수가 한 방울도 없더라. 그래서 신고를 했더니 경찰 역사상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더라. 당시에는 CCTV도 많이 없어서 경찰이 지문 채취를 하러 왔는데 단서가 전혀 없었다. 그 사건 이후로 육수에 혹시 문제가 생기거나 가게 정보도 많이 새어나갈 것 같아서 CCTV를 10대 정도 달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육수 도난 사건은 미제로 남게 됐고, 사장님은 “한편으로는 다른 식당에서 분석할 정도인가 싶어서 뿌듯했다”고 이야기했다.
방송 화면 캡처
첫 끼를 해결한 뒤 전현무는 이날 ‘먹친구’가 자신의 오래된 여사친이며, 부산 해운대 출신의 혜성처럼 나타난 여배우라고 밝혔다. 곽튜브는 한선화로 추측했지만 이날의 ‘먹친구’는 임수향이었다. 임수향이 공수한 땡초김밥을 맛본 전현무는 특유의 맵부심을 부렸다가 임수향으로부터 놀림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임수향과 친근함을 보여준 전현무는 “나랑 언제부터 알게 된 거냐”고 물었다. 이에 임수향은 “내가 소개팅 시켜드리지 않았냐”고 했고, 전현무는 “뮤지컬 배우 분?”이라고 했지만 임수향이 소개시켜준 아는 언니는 스튜어디스여서 머쓱해졌다.
이후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임수향은 데뷔를 묻자 “뮤직비디오를 먼저 했고, 친한 매니저와 우연히 촬영장에 갔다가 캐스팅되어서 20살 때 영화 ‘4교시 추리영역’에 출연하며 데뷔했다. 그리고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에서 이연희 동생 역으로 출연하던 중 2000:1 경쟁률이었던 ‘신기생뎐’ 오디션에 합격해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임수향은 “(이)장우 오빠 결혼한다면서요?”라고 물었다. 임수향과 이장우는 드라마 ‘아이두 아이두’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임수향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이장우가 진짜 잘생겼었다”라며 “내가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지금이면 몰입이 안됐을 듯”이라고 말했고, 곽튜브는 “지금은 음식을 짝사랑하고 계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화면 캡처
달달한 빵과 팥빙수로 에너지를 보충한 전현무와 곽튜브, 임수향은 진주향토음식 전문점으로 이동해 먹방과 이야기를 이어갔다. 최근 유튜브를 오픈한 임수향은 “감성 브이로그이며, 채널명은 임수향무거북이와 두루미”라고 밝혔다. 이에 전현무는 “최악이다. 감성인데 제목이 왜 그러냐”고 놀렸고, 임수향은 “예전에는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했다면 이제는 유튜브에서 검색을 한다고 한다”며 유튜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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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향은 전현무의 소개팅에 대해 “그때 전현무가 핫하게 올라올 때였고, 아나운서계의 이단아 1호 느낌이었다. 인기가 많아질 때였고 중간에 알던 지인이 ‘외로운 형이 있다’고 해서 친한 언니 소개해 줄까 했는데 그때 전현무가 너무 바빠서 늦게 왔다. 조금 이야기하고 바래다주고 차 안에서 잠들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예전에 뮤지컬 배우와 소개팅을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졸립더라. 그래서 정말 죄송한데 20분만 자도 되냐고 물어봤다. 그래서 그 순간 소개팅이 끝났다”고 밝혔다.
방송 화면 캡처
전현무는 임수향에게 연예계 대표 ‘금사빠’ 라는 소문을 물었다. 임수향은 “한 예능 방송에서 물어보길래 금사빠 스타일이라고 했다”며 “예전에는 외모도 보고 몸도 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좀 달라졌다. 요즘은 지켜보는 걸 좋아한다. 두려운 것도 좀 생기고 그래서 성격을 더 보게 되더라. 가치관이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수향은 “연애를 한다면 내 유튜브에서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