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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 작심 비판=긁어부스럼?..안재현 머리채 잡고 또 '과거' 소환 [핫피플]

OSEN

2025.08.0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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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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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5년째, 또다시 이름 소비”… 구혜선의 작심 비판, 안재현은 ‘가만히 있다가 소환’

[OSEN=김수형 기자] 배우 구혜선이 전 남편 안재현과의 이혼 관련 보도 및 언급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이혼 후 5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각종 미디어에서 ‘이혼 키워드’로 자신과 안재현의 이름이 소환되는 현실에 불쾌함을 표한 것. 다만, 이번 언급이 긁어 부스럼이 된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 

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고 “‘이혼 5년’을 뉴스 헤드라인에 반복적으로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은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그는 “저와 전 배우자 간의 이혼은 진실 여부를 따지지 않는 방향으로 합의에 도달했던 사안”이라며 “비록 화해는 아니었더라도, 이는 암묵적 약속이며 인간으로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도 구혜선은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당사자를 유추할 수 있을 정도의 간접적이고 지속적인 언급은 비겁한 일”이라며 안재현을 직접 언급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자극적인 미디어 소비에 반감을 드러난 구혜선. 이번 글을 통해 단순히 안재현에 대한 비판을 넘어, 미디어의 태도 역시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자극적인 가십을 유도하는 질문이나 위로를 가장한 접근도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이나 인터뷰 등에서 자신이 연상되는 식의 언급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나는 감정 표현이 서툴 뿐, 감정이 없는 인간은 아니다. 대중에게 웃음을 준다는 이유로 나를 조롱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재현은 가만히 있다가 또 머리채를 잡힌 격이 됐다. 글이 공개된 직후 안재현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온라인 여론은 그를 향해 다시 한번 주목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다가 머리채 잡힌 꼴”이라며 안재현에 대한 동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요즘 예능에서 평범하게 활동 중인데 또 과거사로 소환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안재현은 최근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 등에 출연하며 조용히 방송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문제의 장면으로 언급된 것은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롭다”는 그의 한마디였다. 평범한 대화의 일부였지만, 구혜선의 글 이후 해당 장면은 재조명되며 논란의 불씨로 번졌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6년 결혼해 부부 예능 ‘신혼일기’로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19년 구혜선이 SNS를 통해 이혼을 공개하며 양측의 진실공방이 시작됐고, 문자메시지 폭로, 별거 중 오피스텔 방문 논란 등 여러 이슈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결국 2020년 법적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하지만 이혼 5년이 지난 지금도, 두 사람의 이름은 여전히 ‘이혼’이라는 꼬리표와 함께 따라다닌다. 구혜선이 밝힌 불쾌감 역시 단순한 전 남편 저격이 아닌, 자신의 인생과 이미지가 여전히 과거 이슈에 묶여 있다는 데서 오는 답답함과 경고로 해석된다.

이에 여론은 ‘반반'으로 갈린 반응. 이번 구혜선의 입장글을 둘러싼 누리꾼 반응은 분명히 엇갈린다. “이혼 5년이 지났으면 서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 “계속 소환되는 건 결국 자극적인 미디어와 소비자들의 문제”라는 이해와 공감의 반응이 있는 반면, “오히려 구혜선이 먼저 건드린 거 아닌가”, “굳이 꺼내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또 꺼내서 긁어 부스럼 만들었다”는 피로감 섞인 반응도 적지 않다. 이제라도 과거가 아닌 현재의 모습으로 두 배우가 평가받을 수 있는 시선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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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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