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배려의 아이콘’ 손흥민(33, LAFC)이 여성들에게 공격을 당했다.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1-1로 비겼다. 토트넘은 아시아 투어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갔다.
손흥민은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눈물을 참지 못했다. 10년간 헌신한 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였다. 더구나 고국에서 동료들과 마지막 경기를 뛰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0분, 주장 완장을 벤 데이비스에게 넘기고 눈물을 쏟아냈다. 토트넘에서 뛴 지난 10년간 많은 것을 이룬 그다.
[사진]OSEN DB.
손흥민이 오해를 산 장면이 나왔다. 손흥민이 방송사와 경기 후 인터뷰를 진행할 때 비가 내렸다. 일일 리포터로 나선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오하영이 우산을 들었고 손흥민이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했다.
같은 상황에서 벤 데이비스는 직접 왼손으로 우산을 들고 오른손으로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에 임했다. 여성팬들은 “서양선수들은 여성을 배려한다”, “한국남자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손흥민을 공격했다.
손흥민이 유명한 선수지만 한국남성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공격은 계속됐다. 여성들은 “손흥민도 대접을 받는 것에만 익숙하다”, “여성아나운서는 우산을 들려고 취업했나”, “한남들 전체 마인드가 저렇다”면서 공격대상을 남성 전체로 돌렸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경기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성평등에 민감한 미국에서 오히려 큰 이슈가 됐다. 미국 뉴욕타임즈는 8일 ‘축구스타가 여성 인터뷰어를 위해 우산을 들었어야 했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흥민 사건을 다뤘다.
뉴욕타임즈는 “축구스타 손흥민의 사진 한 장이 한국에서 심각한 남녀대립 논란을 촉발시켰다. 한국여성들은 손흥민이 우산을 들었어야 했다며 손흥민을 공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 여성들은 웨일스 출신 벤 데이비스의 행동이 서양남자 전체를 대변한다고 확대 해석했다. 하지만 정작 서양여자들은 남성들이 과잉보호를 하는 것을 무시한다고 느끼기도 한다. 한국남자들이 여성의 핸드백을 들어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이대선 기자]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0252경기,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다.토트넘 손흥민의 고별전이자 양민혁과 뉴캐슬 박승수의 맞대결로 주목받는 이번 경기는 단순한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아닌, 전설의 마지막, 신예의 등장 교차점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더해진다.후반 교체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벤치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5.08.03 /[email protected]
정작 손흥민은 억울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오른손에 마이크 장비를 잡고 있어 우산을 쥘 수 없는 상황이었다.
뉴욕타임즈는 “한국의 젊은 세대들은 남녀갈등이 심하다. 한국남성들은 군대에 징집되는 특수한 상황이 있다. 남성들은 이에 대한 보상을 원하지만 여성들은 허락하지 않는다. 남녀갈등이 심각한 출산율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회문제를 짚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