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메시 다음 글로벌 슈퍼스타!" 손흥민 도착에 MLS도 기대 폭발..."판타지가 현실이 됐다" LAFC 이적 집중 조명

OSEN

2025.08.08 14:2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고성환 기자] 손흥민(33)의 로스엔젤레스(LA)FC 이적에 미국 축구계가 들썩이고 있다. 그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게 될 슈퍼스타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FC: 손흥민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라며 손흥민 영입 소식을 다뤘다.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 홋스퍼와 10년 동행을 끝내고 미국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LAFC는 7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은 '블랙&골드'다. 그는 토트넘을 떠나 LAFC와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9년 6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며 "블랙&골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LAFC는 "손흥민은 국제 로스터 슬롯을 차지하게 된다. 그는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가 발급받으면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컬 룰인 '지명 선수(Designated Player)'로서 샐러리캡에 구애받지 않는 대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손흥민은 메이저리그사커(MLS) 역대 최고 이적료 신기록까지 세웠다. 미국 'ESPN' 등에 따르면 LAFC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에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도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한다면 더 많은 돈을 받아낼 수 있었지만, 손흥민을 위해 LAFC의 제안을 승낙했다.

10년 만에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 그는 "LA는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상징적인 스포츠 도시 중 하나다. 그곳에서 큰 야망을 가진 클럽인 LAFC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 LA는 매우 많은 챔피언의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다. 나는 그 다음 장을 써내려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손흥민은 프로 커리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벗어나게 됐다. 미국 팬들과 만나게 될 그는 "MLS에서 새로운 도전이 기대된다. 난 이 클럽, 이 도시, 그리고 팬들을 위해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LA에 왔다. 빨리 시작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LA 도시 전체가 '아시아 최고 스타' 손흥민을 환영하고 있다. 그의 LA 입성을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현지 팬들은 물론이고 캐런 배스 LA 시장, 김영완 LA 한국 총영사 등이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을 맞이했다. 배스 시장은 "역사적인 날이다. LA 전체가 신난 날이다. 쏘니를 이제 공식적으로 엔젤리노(LA 시민)로 선언한다"라며 그에게 시민증을 전달하기도 했다.

LAFC의 공동 회장 겸 단장인 존 토링턴도 "쏘니는 세계적인 아이콘이자 세계 축구에서 아주 역동적이고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 그의 야망과 능력, 성격은 LAFC의 가치와 완벽하게 일치한다"면서 "손흥민이 그의 특별한 경력을 위한 다음 장으로 LA를 선택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공동 구단주인 베넷 로젠탈 역시 "손흥민을 LAFC와 우리 도시로 데려오는 것은 몇 년 동안 우리의 꿈이었다"라며 "나와 내 파트너들은 쏘니라는 '선수'와 쏘니라는 '사람'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 영입은 경기장에서 우수성에 대한 우리의 헌신과 글로벌 축구 무대에서 세계적 수준의 클럽으로서 명성을 계속 쌓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것"이라며 "손흥민은 선수이자 개인으로서 LA 팬들과 남부 캘리포니아의 놀라운 지역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도 영감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진]OSEN DB.


LAFC뿐만 아니라 MLS 전체를 통틀어도 손흥민은 지금 시점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MLS는 손흥민을 '글로벌 슈퍼스타'라고 표현하며 "이번 주 LAFC는 손흥민이 2650만 달러가 넘는 리그 이적료 신기록으로 클럽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판타지로 시작한 일이 현실이 됐다"라고 깜짝 놀랐다.

MLS는 "이번 이적으로 LA에는 진정한 글로벌 슈퍼스타가 탄생했다. 손흥민은 2023년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로 MLS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신입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링턴은 메시와 직접적인 비교를 피했지만, 손흥민의 존재감은 이미 국내외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토트넘에서 10년을 뛰었고 한국 대표팀 주장인 그는 아시아에서 가장 존경받는 선수"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토링턴 단장도 손흥민 영입을 여전히 믿기 어렵다고 고백했다. 그는 "오랜 기간 손흥민이 커리어에서 어떤 일을 해냈는지 고려하면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과 그의 개인적인 상황에 대해 기회를 봤고, 난 수년 동안 그의 에이전트와 연락을 주고받았다. 마침내 6월 중순에 손흥민과 함께 앉을 수 있었다"라고 되돌아봤다.

또한 토링턴 단장은 "아직도 손흥민이라는 사람이 얼마나 큰 사람인지 잘 모른다는 느낌이 든다. 그가 가진 '아이콘' 지위는 놀랍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엄청나게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강한 의심이 든다"라며 손흥민의 파급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AFC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