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 배우 임수향이 청담동 자택은 물론, 명품 패딩과 슈퍼카에 얽힌 솔직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반전 매력을 전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임수향무거북이와두루미’를 통해 첫 단독 예능에 도전한 임수향은 “10년 동안 말로만 하던 유튜브”라며 첫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청담동 자택을 중심으로 한 일상과 속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친근한 면모를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서 임수향은 “요즘엔 돈줄이 막힌다는 영상들을 보며 정리 중”이라며, 집안 물건들을 정리하다가도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다”고 말하며 정리에 실패한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20년 전 입었던 명품 패딩. 그는 “이제는 단종된 블루마린 제품이다. 그때는 집이 좀 잘 살았다”며 유복했던 학창 시절을 살짝 언급하기도 했다.
이후 서촌으로 외출길에 오른 임수향은 슈퍼카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이 차 산 지는 2년 넘었지만, 주행거리는 3600km 정도”라며 “운동도 집 근처고, 운전할 일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밟아도 너무 빠르다. 승차감도 좋지 않다”는 솔직한 평과 함께 “왜 샀냐면... 허세다”라는 한마디로 제작진을 폭소하게 했다.
길을 헤매는 모습에선 “유튜브 이렇게 하는 거 맞죠? 예능 찍는 기분”이라며, 카페와 소품샵 등을 누비며 귀엽고 털털한 성격을 드러냈다.식사 자리에서는 “친구들이 다 초·중·고 친구들이다. 연예인이라는 생각을 안 해서 내가 변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평범한 인간관계 속 자신만의 균형 감각을 드러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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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임수향은 또 다른 유튜브 채널 ‘소비요정의 도시탐구’에도 출연해 서울 강남구 청담동 62평 빌라 자택을 공개했다. 방 3개, 욕실 2개, 테라스로 구성된 널찍한 공간에서 반려견 세 마리와 함께한 생활이 전파를 탔다.
그는 “가구는 대부분 A사 제품이다. 위탁 판매가 가능해 이사 마니아인 나에겐 딱”이라며 실용적인 소비 철학도 언급했다. 실제로 그는 2년에 한 번꼴로 이사를 다닌다며 “이사할 이유를 만들어서 정리 욕구를 해소한다”는 ‘이사 중독’ 고백도 덧붙였다.침실은 책장과 안마의자, 팬들의 선물까지 아기자기하게 정돈돼 있었고, 드레스룸과 주방 역시 깔끔하게 관리된 모습으로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1인 라이프를 보여줬다.
임수향은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으로 데뷔한 이후,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우아한 가’, ‘불어라 미풍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스타성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그는 과거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버지가 부산에서 웨딩홀 사업을 하셨고, 형제 중 한 명은 중국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라고 소개하며 사업가 집안 출신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웨딩홀) 규모가 예전엔 꽤 괜찮았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