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나 혼자 산다’ 구성환이 누수 피해 고백한 가운데 셀프 도배했다가 폭망하고 말았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서는 구성환이 박나래에 이어 도배에 직접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성환은 집중 호우로 입은 누수 피해를 고백했다. 그는 물이 새면서 곰팡이 핀 안방 벽지에 대해 “어디서 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 비만 왔다고 하면 난리가 났다”라며 “원래 물이 새는 건 알고 있었다. 깜짝 놀란 게 지난주에 비바람 많이 쳤을 때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도배 벽지가 다 젖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박나래가 “업체 불러야 한다”고 하자 구성환은 “작년에 했는데 사기 당했다. 400만 원 정확하게 두 형제 분이 나한테 뭐라했냐면 ‘무조건 잡는다. 이거 못 잡은 적이 한 번도 없고 막을 때까지 고쳐주겠다’고 했다. 계약서까지 썼는데 두 번 하고 안하더라. 잠수탔다”라며 사기 당한 사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OSEN DB.
이를 들은 전현무는 “공개수배 하는 거냐”라고 반응했고, 구성환은 “전화를 안 받으니까 *23# 눌러서 했는데 나 아닌 척 했는데 전화 거부하더라. 나도 처음 해 봤다. 내가 두 형제를 잡을라고 내가”라고 한숨을 쉬었다.
이후 집 근처 철물점에서 작업에 필요한 각종 공구들을 구입한 뒤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가는 길, 구성환은 “똘이 아저씨”라고 친근하게 불렀다.
똘이 아저씨는 알고보니 국내 최고령 핸드 사이클 선수에 등극하신 분으로, 구성환은 “국가유공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동네다. 그러다보니까 몸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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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베트남 참전으로 양다리가 불편하신데도 아기 때부터 참 그것 때문에 본 받았다. 항상 긍정적이시고 삼촌 같은 동네 아저씨다”라며 “대단하신 게 불평불만이 거의 없으시고 주말에 운전하고 맛집을 찾아다닌다”라고 설명했다.
똘이 아저씨는 구성환을 향해 “십자성 마을의 스타”라고 반기면서도 “‘나 혼자 산다’ 안 해도 되니까 빨리 장가 가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구성환은 옥상에서 에폭시를 벗겨내고 퍼티 작업한 뒤 옥상이 마르는 동안 안방 벽지 도배 작업을 시작했다. 곰팡이 핀 부분의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곰팡이를 수세미로 닦아낸 뒤 방수 작업을 한 구성환은 마르는 동안 수박 화채를 먹으며 디저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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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시 보수 작업에 들어간 그는 벽지를 한 번에 붙이면서 기포에 공기가 생겨 울퉁불퉁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나아가 구성환은 우는 벽지를 어떻게든 펴고자 밀대로 밀기도 했다. 이에 박나래는 “저거 함부로 긁으면 안 된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찢어저버린 벽지. 구성환은 “하루 온종일 도배했는데”라고 했고, 코드쿤스트는 “하루 낭비 쩐다”라고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구성환은 “지금 솔직히 힘들어서 울고 싶다. 하루 온종일 뭐했나. 나는 그냥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된 것을 좋아하는데 지금 그냥 다 뜯어버리고 싶다. 지금 짜증이 많이 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뭐든지 전문가한테 맡겨야 한다. 나는 오늘 거실에서 잘 생각이다. 안방을 꼴뵈기 싫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