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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축구가 이렇게 잘한다고?’ 한국도 깜짝 놀랐다…K지도자 정성천 감독의 치밀함

OSEN

2025.08.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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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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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다시 한 번 동남아에서 ‘K지도자’ 바람이 분다. 이번에는 라오스다. 

2026 AFC U-20 여자 아시안컵 예선 3차전에서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여자 U-20 대표팀이 한국을 상대로 0-1로 졌다. 결과는 패배지만 라오스 축구의 깜짝 성장을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한국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과 압도적인 슈팅수를 기록하며 라오스에 공세를 퍼부었다. 하지만 라오스의 수비가 만만치 않았다. 일본은 말레이시아를 16-0으로 대파했다. 북한도 부탄에 10-0 대승을 거뒀다. 라오스의 한 골차 선전은 분명 인상적이었다. 

정성천 감독의 치밀한 용병술이 있었다. 그는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철저히 분석해 수비 조직력을 극대화했다. 빠른 역습과 강한 압박에 한국 공격진도 당황했다. 라오스는 체력적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온 몸을 던져 골문을 지켰다.

경기 후 정성천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오늘 승리보다 값진 것을 얻었다. 아시아 최정상 한국과 맞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웠다. 이 경험이 라오스 여자축구 성장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총평했다. 

최근 라오스 축구는 한국 지도자들의 헌신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남자 성인대표팀의 하혁준 감독이 15년 만에 AFC 승리를 이끌어냈다. 여자 U-20 대표팀의 정성천 감독도 투혼과 전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보여줬다. 

정성천 감독은 지난 달 라오스 여자 성인대표팀을 이끌고 2026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에서 스리랑카를 2-0으로 꺾었다. 라오스 여자축구 역사상 첫 공식 승리였다.

라오스 프로축구 무대에서 K지도자들의 활약이 계속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 ‘마스크맨’ 김태영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참파삭 아브닐 FC는 체계적인 전술 훈련과 팀 조직력 강화로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벌써부터 라오스 프로리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정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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