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그룹 S.E.S 슈가 도박 논란 이후의 또 다른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슈는 9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여러분, 오늘이 벌써 말복이네요. 활기찬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모처럼 유튜브를 통해 제 이야기를 전하게 되었어요. 그동안 쉽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오랜 고민 끝에 용기 내어 처음으로 말을 해보았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슈는 “영상이 올라간 지 이제 24시간, 짧은 하루 동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고 응워해 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입니다. 여러분이 남겨주신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울컥하기도 하고, 따끔한 조언을 보면서 ‘앞으로의 인생, 더욱 값지고 소중하게 살겠다’는 다짐이 깊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슈’가 아니라 언젠가 여러분께 ‘여러분, 저 이제 인간됐슈. 맞쥬?’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앞으로는 감추지 않고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인간 슈’로 살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슈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인간 That’s 슈‘를 통해 ’논란의 그 사건..오늘 다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슈는 도박 사건 이후의 삶, 가족과의 관계에 대해 털어놨다.
특히 남편 임효성도 등장해 “슈과 별거하던 시기, 어느 날 갑자기 ’빚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 2억 8천만 원의 빚이 있다는 전화를 받았는데 나는 너무 무능력했다. 하루 고민 끝에 친구들에게 빌린 돈과 모아둔 돈을 다 모아 줬지만, 이미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변질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국내외에서 총 7억 9천만 원 규모의 상습 도박 혐의로 기소됐다. 2019년 2월 집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하던 슈는 2022년 4월 복귀를 알리며 BJ로 카메라 앞에 섰지만 노출이 많은 옷으로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슈는 “말할 기회조차 없었고, 그저 도망다녔던 것 같다”면서 그동안의 심정을 내비치며 새로운 ’사람 슈‘를 기대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