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문희준이 아내 소율의 수영복 쇼핑에서 ‘답정너 남편’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8일 유튜브 채널 JAM2 HOUSE 재미하우스에는 ‘9년 만에 엄마 수영복 쇼핑! 수영복이 삭았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문희준 가족은 오래돼 가루가 날릴 지경이 된 소율의 수영복을 새로 사기 위해 나섰다.
쇼핑 전부터 문희준은 “주황색 형광 바지가 삭아서 사라지고 있다”며 새 수영복 구매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스타일 이야기가 나오자 적극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소율이 “비키니 한 번쯤 입어보고 싶다”고 하자, 그는 “너무 불편하지 않냐”, “집에서 입어라”라며 단칼에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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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도착해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소율이 등이 드러나는 디자인이나 원피스형 수영복을 고르자, 문희준은 “긴 바지를 입어야 한다”, “바지가 있든지, 입을 수 있든지 둘 중 하나는 충족해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심지어 직접 남성용 바지 스타일의 수영복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소율은 “내가 마음에 드는 걸 고르면 되는 거야, 아니면 조율해야 되는 거야”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결국 두 사람은 민소매 상의에 치마와 레깅스가 포함된 ‘타협안’ 디자인을 골랐다.
결제 후 소율은 “너무 마음에 든다. 이건 내 스타일이 좀 들어갔다”며 웃었고, 문희준은 “처음으로 여성스러운 수영복을 산 것 같다. 예전엔 래시가드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수영가방까지 풀세트로 선물하며 “결혼 초엔 보호 차원에서 막았다”는 해명(?)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