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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가 석유보다 비싸" 김서형이 말해주는 석유 전쟁 (월드1945)

OSEN

2025.08.0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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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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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장우영 기자] KBS가 2025년 야심차게 선보이는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월드 1945’의 1부 ‘욕망의 검은 피, 석유’가 내레이터 김서형의 목소리를 통해 ‘왜 석유가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는가’를 묻는다.

10일 첫 방송되는 KBS1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월드 1945(기획 손종호, 책임프로듀서 이기연, 프로듀서 김종석, 연출 정범수 박남용 김도원 김상범)’에서는 세계의 전쟁을 움직인 진짜 동력, 석유를 조명한다. 현재의 세계를 움직이는 결정적인 변수가 된 ‘석유’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전선의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이었다.

독일의 히틀러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신속 기동전과 속도전이 중요한 전격전 전략을 펼쳤다. 독일이 빠르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약 3~4개월치의 연료만을 보유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연합군조차도 눈치챌 만큼 심각한 약점이었다. 독일은 풍부한 유전이 있는 루마니아를 표적으로 삼았다. 루마니아는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원유 생산을 시작한 나라로, 이미 석유 시추공이 가득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루마니아는 독일이라는 ‘전쟁기계’를 움직이게 하는 ‘검은 피’이자 ‘에너지’가 되었다.

일본 또한 다르지 않았다. 일본은 하와이의 진주만을 기습한 뒤 브루나이를 점령했다. 브루나이는 아시아에서 네 번째 산유국으로, 1929년 시작돠 석유 펌프가 현재까지도 계속해서 석유를 뽑아내고 있다. ‘콜라가 석유보다 더 비싸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석유가 풍부한 곳이다. 진주만 공습 직후 일본은 브루나이를 점령했다. 이전까지 통치했던 영국과 네덜란드가 퇴각하는 중에도 석유 정제 시설을 파괴하고 떠날 정도로 ‘석유’는 전쟁을 지탱하는 에너지였다.

석유는 전선의 방향을 정하고 전쟁을 유지하게 한 동력이자 동시에 독일과 일본의 몰락을 재촉한 치명적인 족쇄가 됐다. 세계 질서를 바꾼 석유 전쟁의 진실은 10일 밤 9시 30분 KBS`에서 방송되는 ‘월드 1945’ 1부에서 공개된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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