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7억 슈퍼스타' 손흥민, LAFC 합류 3일 만에 10일 시카고 원정 명단 포함… 데뷔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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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MLS 역대 최고 이적료로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시카고 원정에서 곧바로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졌다.

LAFC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시카고 파이어와의 2025시즌 MLS 27라운드 매치 프리뷰를 공개하며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알렸다. 경기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재 LAFC는 서부 컨퍼런스 6위(승점 36·1경기당 평균 1.71점)에 올라 있으며 4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38)보다 두 경기 덜 치른 상태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숨에 상위 4위권 진입이 가능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상대 시카고는 동부 컨퍼런스 9위(승점 35)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흐름을 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공식 발표된 뒤 불과 사흘 만에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 2029년 여름까지 연장 옵션이 붙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계약이다. 이적료는 2650만 달러(367억 원)로, MLS 역대 최고 금액이다. 기존 기록은 올해 1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영입하며 기록한 2200만 달러(305억 원)였다.

MLS 사무국도 손흥민의 이적을 “리그 역사상 기념비적인 계약”이라 표현하며 적극 환영했다. LAFC는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 동안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LA로 왔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4회 수상, 유로파리그 우승 등 굵직한 업적을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로 구단의 17년 무관을 깨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현재 손흥민은 P-1 비자 승인을 기다리면서 팀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와 재회했고, 전술 훈련에서는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포지션 적응을 마쳤다. 예레미 에보비세의 부상 공백 탓에 데뷔전부터 공격 선봉에 설 가능성도 있다.

LAFC는 최근 리그 15경기에서 7승 6무 2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데니스 부앙가가 13골로 리그 득점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시카고 원정에서 손흥민이 ‘MLS 최강 이적생’의 존재감을 증명할지 주목된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