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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실책’ 불운도 이정후 상승세 못 막아! 안타+신들린 주루 3연승 견인…8월 전 경기 안타 실화?

OSEN

2025.08.0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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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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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2루타가 실책에도 둔갑하는 악재에도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흔들리지 않았다. 안타와 재치 넘치는 주루로 쐐기 득점을 올렸다.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는 등 이달 들어 4할에 육박하는 고타율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좌익수 앨리엇 라모스-1루수 라파엘 데버스-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지명타자 도미닉 스미스-3루수 맷 채프먼-중견수 이정후-2루수 케이스 슈미트-포수 패트릭 베일리-우익수 드류 길버스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맷 게이지. 

워싱턴 선발 투수는 제이크 어빈. 좌익수 제임스 우드-유격수 CJ 에이브람스-3루수 브래디 하우스-1루수 네이트 로우-지명타자 조쉬 벨-우익수 로버트 하셀 3세-포수 드류 밀라스-2루수 호세 테나-중견수 제이콥 영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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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1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2사 2,3루 찬스에서도 1루 땅볼로 고개를 떨궜다. 6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1루수 옆을 빠지는 강한 타구를 날린 뒤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공식 기록은 2루타가 아닌 1루수 실책이었다. 곧이어 슈미트의 좌월 투런 아치로 홈을 밟았다. 시즌 7호째.

2루타가 실책으로 둔갑하며 멘탈이 흔들릴 만도 했다. 이정후는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7’로 늘렸다.

일본인 투수 오가사와라 신노스케를 상대로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슈미트의 내야 땅볼 때 2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베일리의 내야 안타 때 센스 만점의 베이스 러닝을 선보이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정후이기에 가능한 플레이. 현지 매체에서도 이정후의 주루 플레이에 대한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2루타가 1루수 실책으로 둔갑했지만 추후 정정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날 4타수 1안타 2득점을 올린 이정후는 이달 들어 28타수 11안타 3할9푼3리3타점 8득점의 고감도 타격을 뽐냈다. 특히 이달 들어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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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최근 상승세에 대해 “시즌 초에는 공을 세게 때리려는 경향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보다는 안타를 노리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며 “지금처럼 반대 방향으로 공을 보내고 강하게 당기려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도 “과거에는 잘 안됐지만 요즘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할 때나 경기 준비 과정에서 작은 부분들을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공을 더 많이 맞히고 반대 방향으로 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을 5-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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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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