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종로, 고용준 기자]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T1이 농심을 셧아웃으로 제압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농심은 세트 승리 없이 정규시즌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T1은 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레전드 그룹 4라운드 농심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서포터 최초 LCK 통산 500킬을 달성하며 이날 경기의 POM으로 선정됐다.
이날 승리로 T1은 시즌 16승(8패 득실 +16)째를 기록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PO 직행을 확정하며 PO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농심은 7경기 연속 세트 승리 없이 패배를 추가, 시즌 14패(10승 득실 -9)째를 당했다.
레드 사이드로 1세트에 임한 T1은 오로라-카직스-오리아나-진-알리스타로 조합을 꾸려 초반부터 스노오불 주도권을 잡고 28분만에 24-5로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시그니처 픽으로 무장한 T1은 10분 이전 챙긴 4킬을 바탕으로 빠르게 스노우볼을 굴려 농심을 압도하면서 선취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전 499킬을 기록했던 ‘케리아’ 류민석은 1세트 막바지 500번째 킬에 성공하며 서포터 첫 500킬 달성의 주인공이 됐다.
벼랑 끝으로 몰린 농심이 2세트 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를 뽑아들어 반격애 나섰으나, T1은 ‘킹겐’ 황성훈의 그웬을 초반부터 집중 공략하면서 농심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
초반 농심이 챙겼던 2킬의 여유가 사라진 이후에는 T1의 일방적인 맹공이 시종일관 이어졌다.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가 시원시원한 캐리쇼로 농심의 진영을 뒤흔들면서 27분대에 경기를 매조지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