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에디 하우(48)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현재로서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알렉산데르 이삭(26)이 출전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라고 못 박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에디 하우 감독이 알렉산데르 이삭과의 대화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아스톤 빌라전에 그가 뛸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삭은 현재 리버풀 이적을 원하며 팀 훈련에서 제외돼 개인 훈련만 소화하고 있다. 지난 아시아 투어에도 허벅지 부상 이유로 불참했으나, 하우 감독은 이미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우 감독은 "우리는 대화를 나눴고, 현재로서는 팀과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모른다"라며 "나는 그가 오늘 뛰고 내일 훈련하기를 원한다.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원치 않는 부분은 전혀 없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전 전까지 상황이 바뀔 것 같지 않다. 중요한 선수를 쓰지 못하는 건 답답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하우 감독은 이번 여름 내내 이삭과 동행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특히 7월 말 서울에서 진행했던 기자회견에서 "나는 그의 등번호, 급여 등 이삭이 원하는 모든 것을 들어줄 의향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리버풀은 지난주 1억 1,000만 파운드(약 2,059억 원)의 첫 제안이 거절된 뒤, 뉴캐슬이 대체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면 재차 제안을 넣을 계획이다. 이삭의 뉴캐슬 잔류 가능성에 대해 하우 감독은 "그는 여기 있다. 계약도 돼 있다. 그렇기에 물론 뉴캐슬에서 뛸 가능성은 있다"면서도 "팀에 복귀하려면 상황이 적절해야 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삭은 뉴캐슬과 약 3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하우는 이삭의 징계 여부에 대해서는 "클럽 차원의 징계는 없었다. 다만 그는 팀 훈련이 아닌 늦은 시간대에 따로 훈련하고 있다. 투어 이후와 그 사이 있었던 여러 일들에 대해 논의가 있었지만, 징계는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삭이 클럽의 잔류 방침을 거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간단하다면 진작에 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은 우리가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부상과 관련해 "그는 몸 상태 때문에 뛰지 못하는 게 아니다. 허벅지 부상은 회복됐고, 피트니스 문제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뉴캐슬은 리버풀의 공세 속에서 에이스 스트라이커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하우 감독의 발언대로, 개막전까지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