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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현 저격' 공감 못 얻은 구혜선, 추가 입장에도 '싸늘'..9월 새출발 앞두고 '악재' [핫피플]

OSEN

2025.08.09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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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배우 구혜선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배우 구혜선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배우 구혜선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구혜선 :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배우 구혜선이 기자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오는 9월 벤처 사업가로의 새출발을 알린 배우 구혜선이 이혼 5년 만에 전남편 안재현을 겨냥한 듯한 작심 비판으로 불쾌함을 표출했다. 하지만 구혜선의 발언은 오히려 '내로남불' 역풍을 맞았고, 추가 입장을 냈으나 논란은 멈추지 않고 있다. 이제는 전 남편과 미디어를 향한 비판을 넘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행동 또한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구혜선과 안재현은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로 인연을 맺고 2016년 결혼, '신혼일기'를 통해 '현실 부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들 부부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9년 구혜선의 폭로로 불화가 알려진 뒤 치열한 공방 끝에 2020년 7월 법적 이혼이 확정됐다.

구혜선과 안재현, 결혼과 이혼은 사실이고 두 사람의 신혼생활이 담긴 예능 프로그램은 여전히 VOD로 서비스되고 있는 상황. 때문에 두 사람의 소식을 전하는 내용에는 서로가 언급될 수밖에 없고, 방송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할 때면 두 사람의 이름은 여전히 '이혼' 키워드와 함께 소환되고 있다.

이에 구혜선은 지난 8일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미디어와 전남편 안재현을 향한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미디어가 '이혼 5년'을 뉴스 헤드라인에 박제하고 낙인찍는 것이 "올바른 언론 윤리가 아니"라며 "전 배우자와의 이혼 과정이 매우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같은 업계에 종사하는 당사자인 본인을 유추할 수 있는 지속적이고 간접적인 언급과 발언은 비겁한 일"이라며 안재현의 머리채를 잡았다. 또한 "대중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당사자인 저를 조롱할 권리는 이 세상 그 누구에게도 존재하지 않음"을 헤아려달라고 호소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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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혜선의 작심 비판은 대중의 공감을 얻지 못하고 '내로남불' 역풍을 맞았다. 안재현은 최근 KBS2 예능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에서 "요즘 혼자라는 게 외롭다"고 말하는 등 이혼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 반면, 과거 구혜선 본인 역시 예능에서 이혼과 새로운 사랑에 대해 간접적으로 언급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재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만히 있다가 머리채 잡힌 꼴"이라며 안재현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고, "구혜선은 되고 안재현은 안되냐"며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구혜선은 이러한 논란에 대해 "본 글은 전 배우자와 합의 이후의 발생한 상황에 관한 발언"이라며 "합의 이전의 갈등 상황을 본 글과 이어 논지를 흐리는 보도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는 추가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그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쪽의 발언은 '진솔함'으로, 다른 쪽의 발언은 '2차 가해'로 규정하는 듯한 태도에 대한 비판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구혜선이 이처럼 논란의 중심에 선 지 하루 만에 벤처 기업 '주식회사 스튜디오 구혜선'을 설립하고 특허를 받은 헤어롤 제품 출시를 알린 것도 논란의 불씨를 키웠다. 이처럼 자신의 커리어적 성과를 알리는 시점과 맞물려 전남편을 저격하는 듯한 행동이 오히려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구혜선과 안재현 모두 원치 않는 방식으로 과거가 소환되고 소비되는 피해자임에는 분명하다. 대중의 즐거움을 위해 누군가를 조롱할 권리가 없다는 구혜선의 말처럼 구혜선 역시 자신의 행동이 또 다른 논란과 상처를 낳을 수 있음을 인지하고, 때로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성숙함이 필요하다는 점을 되새겨야 할 때다. /[email protected]


장우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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