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역대 최고 이적료' 손흥민, 곧바로 LAFC 데뷔전 치를까..."시카고 원정에 동행"

OSEN

2025.08.09 05:5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LA FC)이 시카고 원정에서 곧바로 데뷔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LA FC는 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2025시즌 메이저 리그 사커(MLS) 27라운드 시카고 파이어 원정 매치 프리뷰를 공개하며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경기는 10일 오전 9시 30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서부 콘퍼런스 6위(승점 36점, 2경기 덜 치른 상태)에 올라 있는 LA FC는 4위 시애틀 사운더스(승점 38)와 불과 2점 차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단숨에 상위 4위권에 진입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할 수 있다. 상대 시카고는 동부 콘퍼런스 9위(승점 35)로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 흐름을 타고 있어 만만치 않은 저항이 예상된다.

손흥민은 7일 공식 입단 발표 후 불과 사흘 만에 원정 명단에 합류했다.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이며, 2028년과 2029년 여름까지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이번 계약은 '지정 선수(Designated Player)' 신분으로 체결됐으며, 이적료 2,650만 달러(약 367억 원)는 MLS 역대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1월 애틀란타 유나이티드가 엠마누엘 라테 라스를 데려오며 쓴 2,200만 달러(약 305억 원)였다.

MLS 사무국은 이번 계약을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이적"이라고 표현했다. LA FC 역시 "토트넘에서 10년간 454경기 173골을 기록한 세계적인 공격수가 로스앤젤레스로 왔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이달의 선수 4회 수상, 유로파리그 우승 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겼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종식시켰다. 그는 "토트넘에서 이룰 수 있는 건 다 이뤘다.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꾸준히 관심을 보여준 LA와 함께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싶었다"라고 이적 배경을 밝혔다.

현재 손흥민은 P-1 비자 승인을 기다리면서 팀 훈련에 합류해 있다.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위고 요리스와의 재회는 현지 팬들의 관심을 끌었고, 전술 훈련에서는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다. 공격수 예레미 에보비세가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손흥민이 데뷔전부터 최전방에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LA는 최근 리그 15경기에서 7승 6무 2패를 기록하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데니스 부앙가가 리그 13골로 득점 공동 6위를 달리고 있어 손흥민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반면 시카고는 홈에서 거센 기세를 이어가고 있어 LA FC 입장에서는 손흥민의 한 방이 절실하다.

MLS 무대에서 새 출발을 앞둔 손흥민이, '역대 최고 이적료 이적생'이라는 이름값을 시카고 원정에서 곧바로 증명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