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5에는 양지은과 김수찬, 신성과 강혜연까지 트롯 4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양지은의 집에 방문한 이들은 양지은과 치과 의사 남편의 러브스토리를 물었다.
남편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양지은은 "제가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다녔는데 음악교사가 되려고 교육대학원에 들어갔다. 남편이 연세대 치의대 졸업생이어서 지인을 통해 소개를 받았는데 친구로 10개월 지내다가 데이트 한 번 해보자 해서 첫 데이트하고 4개월 만에 결혼했다. 남편이 한 달 사귀고 결혼하자고 했다"고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이 양지은의 어디에 꽂혔냐는 질문에는 "저도 모르겠다. 외모가 당신 스타일이었냐 했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착해서 결혼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사진]OSEN DB.
양지은은 "제가 아빠한테 신장을 기증한 게 저한테는 평생을 검사해야 하는 사람이었다. 애기도 안 낳았는데 큰 수술을 했으니까 말하기가 좀 어려웠다. 어르신들도 숨기라고 했다. 연애 초반에 말을 꺼냈는데 그것 때문에 자기는 더 좋다고 하더라.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치부라고 생각했던 걸 장점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너무 고맙고 시아버지도 똑같이 그렇게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결혼이 휘리릭 빨리 진행됐다"고 밝혔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그렇게 26살에 결혼했다며 "결혼하려면 서로 그때 당시 얼마 있는지 오픈해야 하지 않나. 제가 그때 500만 원이 있었다. 남편도 비슷하게 있었다. 근데 둘 다 양가 도움을 받지 말자 천만원으로 결혼해보자 했다. 내가 꿈이 있는데 우리 엄마 아빠가 결혼했던 성당에서 우리 언니도 결혼했고 나도 그 성당에서 결혼하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당신이 싫으면 예식장 가도 되고 했더니 자기도 너무 좋다고 하더라. 제주도 한림에 있는 작은 성당에서 했다"고 전했다.
이에 홍현희는 "결혼 초반에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고, 양지은은 "그때 진짜 힘들었다 그때는 저도 안 벌때고 남편도 국방의 의무를 할 때 나오는 월급으로만 그걸로 네 식구가 살았다. 그걸로 전역할 때까지 3년 살았다. 근데 그래서 더 둘이 끈끈해졌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