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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빠르게 PL 데뷔? 박승수, 뉴캐슬 홈 데뷔전서 강렬한 첫인상→현지 언론 호평 일색

OSEN

2025.08.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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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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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07년생 유망주' 박승수(18)가 프리시즌 비공식 홈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뜨겁게 달군 속도와 과감한 돌파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출전 가능성까지 끌어올렸다.

박승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스페인)과의 프리시즌 친선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약 63분을 소화했다. 팀은 2-2로 비겼다.

지난달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박승수는 당초 U-21 팀 합류가 예정돼 있었다. 국내에서 열린 프리시즌 경기에서 1군에 합류, 단시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1군 훈련과 실전에 기회를 잡았다. 팀 K리그전과 토트넘전에서도 후반 교체로 나서 적극적인 돌파를 보여줬던 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9분 빠른 발로 수비를 제친 뒤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고, 전반 24분에는 흘러나온 코너킥을 재빠르게 따냈다. 전반 42분에는 긴 드리블 돌파 후 크로스를 연결했다. 후반 13분에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으나 마무리는 불발됐다. 패스성공률은 95%(19/20)로 팀 내 최고 수준이었고, 드리블 성공 3회(3/4), 크로스 성공 2회(2/4)를 기록했다.

경기장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박승수가 공을 잡을 때마다 팬들은 환호했고, 후반 18분 숀 니브와 교체될 때도 큰 박수가 쏟아졌다. '크로니클 라이브'는 "그의 돌파와 좋은 볼 터치가 인상적이었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고, '조르디 부트 보이스'는 "경기장을 유일하게 들썩이게 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실드 가제트' 역시 "공격뿐 아니라 수비 가담도 주저하지 않았다"라고 호평했다.

에디 하우 감독의 만족감도 컸다. 그는 "박승수는 오늘 우리 팀에서 잘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탁월하고 자신감 있는 선수다.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라며 "앞으로도 1군과 함께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과제도 있다. 현지 매체들은 "트릭이 필요 없는 상황과 크로스가 필요한 순간을 구분하는 판단력이 향상돼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박승수는 특유의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수를 제압하는데, 이 움직임이 읽힐 경우, 큰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막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그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박승수는 "여기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제2의 누군가보다 제1의 박승수가 되고 싶다. 내가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인트 제임스 파크를 달군 63분, 그리고 다가올 프리미어리그 무대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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