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한화 선발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9 /[email protected]
[OSEN=잠실, 한용섭 기자] 차라리 불펜데이를 할 걸 그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엄상백이 한 달 만에 선발 기회를 받았으나 참담하게 실패했다. 후반기 불펜투수로 던져도, 다시 선발 기회를 받아도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한화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엔트리에서 탈락이 유력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당초 9일 LG 트윈스전에 깜짝 투수로 선발을 고민했지만, 엄상백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경기전 취재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제 이야기하면 왼쪽 투수를 내려고 있다. 그런데 그 선수가 이닝이 길게 던지지 못하면 또 불펜투수들이 계속 나가야 된다. 그래서 그냥 선발이 던지는 게 낫지 않겠냐 해서 상백이한테 한번 기회 더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관계자에 따르면, 깜짝 투수로 준비했던 투수는 좌완 김범수였다. 하지만 주중 KT 위즈전에 불펜투수들이 많이 소모돼 최대한 불펜을 아끼기 위해 불펜데이를 하지 않기로 한 것. 김 감독은 엄상백에 대해 "오래 던져주면 좋지, 5회까지 자기 역할을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 1,2루에서 LG 문성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한화 엄상백이 강판되고 있다. 2025.08.09 /[email protected]
그러나 그 기대는 금방 산산이 부서졌다. 엄상백은 1회 톱타자 신민재와 승부에서 14구까지 던졌고 안타를 맞았다. 신민재와 질긴 승부로 이후 투구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문성주를 3구삼진으로 잡았으나, 오스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2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이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됐고, 맞는 순간 홈런임을 알 수 있는 비거리 139.2m 초대형 홈런을 맞았다. 이후 볼넷과 2루 도루를 또 허용했고, 2사 2루에서 오지환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에만 44구를 던지며 3점을 허용했다.
엄상백은 2회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신민재를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가 됐다. 문성주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주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스코어는 5-0이 됐다.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교체했다. 2회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강판됐다. 구원투수 조동욱이 1사 3루에서 문보경에게 적시타를 맞아, 엄상백은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6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1사 2루에서 한화 엄상백이 LG 오스틴에게 투런포를 허용하자 양상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방문하고 있다. 2025.08.09 /[email protected]
한화는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최우선으로 엄상백을 영입했다. 4년 최대 78억원에 계약했다. 선발투수를 보강해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성하려 했다. 외국인 투수 2명(폰세, 와이스)이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고 있고, 류현진과 문동주가 3~4선발로 있다. 엄상백이 5선발 노릇만 해도 되는데, 참담한 성적이다.
계약 첫 해 19경기 1승 7패 평균자책점 7.42로 부진하다. 전반기 부진이 계속 이어지자, 후반기는 불펜으로 보직이 강등됐다. 그런데 불펜투수로 3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11.81로 부진했다. 5⅓이닝 7실점.
김경문 감독이 고심하다가 다시 엄상백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그러나 시즌 최악의 투구로 실망을 안겼다. 2회 스코어 0-6이 되면서 분위기는 이미 승패가 결정된 느낌이었다. 결국 한화는 반격 한 번 제대로 못하고 1-8로 패배했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1위 LG에 3경기 차이 뒤처졌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치리노스, 한화는 엄상백을 선발로 내세웠다.2회말 무사 1,2루에서 LG 문성주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한 한화 엄상백이 강판되고 있다. 2025.08.09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