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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액땜했다"...'4주 진단' KT 박준영의 미소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것"[오!쎈 인터뷰]

OSEN

2025.08.0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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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KT 빅토리움, 고성환 기자]

[OSEN=수원 KT 빅토리움, 고성환 기자]


[OSEN=고성환 기자] 불행 중 다행이다. 박준영(29, 수원 KT)이 오프시즌 발목을 다쳤지만, 일본 전지훈련 전까지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원 KT는 7일 수원 KT 빅토리움에서 열린 연습 경기에서 성균관대에 78-71 역전승을 거뒀다. 3쿼터까지 성균관대를 상대로 고전했지만, 마지막 쿼터에 20점을 몰아치며 승리했다.

경기에 뛰진 못했으나 목발을 짚고 동료들을 응원하는 박준영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는 앞선 연습경기 도중 왼쪽 발목이 꺾였고, 검진 결과 전방 인대가 미세하게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대형 부상은 피했다. 박준영은 4주 진단을 받았기에 내달 초 시작되는 일본 전지훈련도 큰 문제 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본인 역시 "2주 정도 재활하고, 2주 정도는 체육관 위에서 뛰면 전지훈련도 가능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KT로서도 천만다행이다. 박준영은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평균 20분 9초를 뛰면서 평균 8.2점, 4.5리바운드, 1.8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그 덕분에 그는 식스맨상을 차지하며 마침내 자신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제 박준영은 커리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즌을 앞두고 있다. 그는 "미리 액땜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에 다치는 것보단 낫다"라며 "다행히 4주밖에 안 나왔다. 원래 발목을 아예 안 다친다. 살면서 발목을 다친 게 손에 꼽힐 정도다. 그런데 공을 가지고 나가다가 다쳤다. 어이가 없는 부상"이라고 헛웃음을 지었다.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박준영. 그는 "작년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하고 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좋았다. 말이 필요없다. 조금 더 하면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시즌"이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박준영은 "올 시즌도 하다 보면 작년보다 더 좋은 시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기록보다는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하다. 기록은 줄어들어도 팀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중간다리 등 역할이 더 많아질 수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목표로는 자유투 정확도 개선을 꼽았다. 박준영의 지난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61.3%에 그쳤다. 그는 "개인 목표는 작년보다 3점슛 성공률 등 기록을 더 업그레이드하는 거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을 많이 높여야 한다. 지난 시즌엔 최악이었다. 기본인 자유투만 잘 넣었어도 평균 10점은 올렸을 텐데 너무 아쉽다. 필드골도 60%는 넘어야 한다. 마무리 능력을 키울 생각"이라며 웃었다.

앞으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지만, 조급함은 없다. 예비 FA인 박준영은 "데뷔하고 KT에 6년 정도 있었다. 조급할수록 더 안 되더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주어진 상황에 맞춰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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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L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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