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박서진이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 초심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진과 동생은 외출에 나섰다. 박서진은 집에 있으면 휴대폰 금단 현상이 심해질까봐 밖으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전에 살던 옥탑방을 찾아갔다. 그는 “실제로 옥탑방에 살았다. 초심을 찾고자 동네를 찾아가 보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최근에 데뷔 12주년이었다. 초심도 찾고 싶었다.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박서진은 “내가 20살 때 서울에 오면 다 잘 풀릴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서진이 당시 작성한 글이 공개되었고, 박서진은 박스 6개가 자신의 짐 전부였다고 설명했다. 박서진은 집에 집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박서진은 “담배 피우고 얘기하는 소리가 다 들렸다. 벽 두께가 너무 얇았다. 나가기가 좀 그랬다”라며 열악했던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서진은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동네에 도착했다. 박서진은 기념사진을 남기고 싶었지만 금욕 상자에 넣은 휴대폰 때문에 사진을 남길 수 없었다. 동생은 사진 대신 그림 그리기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상처만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박서진은 동생과 함께 갈빗집을 찾았다. 박서진은 “(어려웠던 시절) 지나갈 때마다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 그렇게 부러웠다. 그때부터 갈비에 환상이 있었다. 돈이 생기면 갈비를 먹어야겠다 생각했다”라며 사연이 있는 갈빗집이라고 밝혔다.
박서진은 “라이브 카페에서 한 시간 노래해서 3만 원 벌고. 길거리 공연해서 벌고. 아르바이트로 번 돈 해서 포상 아닌 포상으로 먹었다. 우울하거나 힘든 날, 삼천포에 내려가고 싶은 날, 내 마음을 달래려고 먹은 게 갈비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