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배우 허성태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흥행 이후 겪었던 공황장애와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과 이이경이 허성태에게 ‘인사모(인기 없는 사람들의 모임)’ 초대장을 전달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초대장을 받은 허성태는 “저도 인기 없다”고 담담히 인정했다. 이어 “팬카페도 있다고 들었다”는 말에는 “30명이다. 전 인기 없다. 저를 객관적으로 잘 본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허성태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스타덤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를 얻어 화제를 모았던 바. SNS 팔로워 수를 수시로 체크한다는 그는 "오징어게임 때문에 팔로워 수가 240만명까지 갔다. 알림이 너무 와서 휴대폰이 꺼지고 그랬다"며 “그런데 그 이후로 하루에 천 명씩 빠져서 120만까지 내려갔다. 최근에는 ‘굿보이’ 덕분에 조금씩 올라가서 139만이 됐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하지만 폭발적인 주목 뒤에는 후폭풍도 있었다. 허성태는 “이 얘기는 처음해본다. 공황장애가 왔다. 촬영도 접었다. 그때 사극 찍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어버리니까. 모든 스태프들이 다 감시자 같은 거다. ‘그래 얼마나 연기 잘하나 보자’ 그렇게 쳐다보는 것 같더라. 진짜 사지가 떨리더라. 그래서 촬영 다 접고. 그런 건 처음 겪어봤다. 그래서 신경과 가고 상담도 받고 그랬다”고 고백하며 ‘오징어게임’ 이후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 이이경은 “그래서 그때쯤 형이 연락 안됐던 거구나. 아픈 걸 몰랐다. 그때 형 소문이 많이 돌았다. '오징어게임' 잘 되더니 변했다 이런 말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고, 허성태는 “나는 이런 말들이. 변했다고?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