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8월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2일 뉴욕 메츠전부터 현지 시간으로 8월 8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 2할5푼8리(419타수 108안타)를 유지했다. OPS는 .735에서 .732로 하락했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이정후는 워싱턴 우완 선발투수 브래드 로드를 맞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1에서 5구째 슬라이더를 밀어쳐 3유간으로 타구를 보냈다. 시속 99.4마일(160.0km) 강하 타구로 안타 확률 44%였지만 수비 시프트로 우측에 위치한 3루수 브래디 하우스 정면으로 가며 땅볼이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7회말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좌완 카너 필킹턴을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가운데 들어온 커브를 잘 밀어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갔다.
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행운의 안타가 나왔다. 좌완 호세 A. 페레를 상대로 투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 몰린 뒤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9마일(159.3km) 싱커를 쳤고, 3루 쪽으로 빗맞은 땅볼이 됐다. 파울 라인 밖으로 벗어나지 않으면서 이정후가 1루에 나갔다. 행운의 내야 안타였지만 불리한 카운트에서 밀어치기로 수비가 없는 공간에 보낸 이정후의 컨택이 있어 가능한 타구였다.
이정후에 이어 크리스티안 코스가 우전 안타를 치면서 1사 1,2루 기회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그러나 패트릭 베일리의 5-4-3 병살타로 경기가 끝났다. 2-4로 패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3위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연승을 마감했다. 59승58패(승률 .504). 2연패를 끊은 NL 동부지구 5위 워싱턴은 46승70패(승률 .397)를 마크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카슨 휘센헌트는 4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라파엘 데버스가 시즌 22호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4출루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