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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1군 훈련할 것" 18세 박승수, 2군 내려가지 않는다... 뉴캐슬 감독 '선발 활약 특급 칭찬'

OSEN

2025.08.0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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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승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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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박승수(18, 뉴캐슬)가 1군 안착 신호탄을 쐈다.

박승수는 지난 9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친선전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63분 소화했다. 팀은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달 K리그2 수원 삼성에서 이적한 박승수는 영입 당시 21세 이하(U-21) 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내에서 치른 프리 시즌 경기에서 짧은 시간에도 강한 인상을 남기며 1군에서 기회를 잡았다. 팀 K리그를 지휘한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광주FC 감독이 모두 칭찬했고, 에디 하우 감독도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친선전에서는 모두 후반 교체로 투입됐으나, 이날은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63분 동안 빠른 발과 과감한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는 후반 18분 숀 니브와 교체됐다.

[사진] 박승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박승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승수는 전반 9분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왼발 크로스를 올렸지만 정확도가 떨어졌다. 전반 24분 흘러나온 코너킥 볼을 빠른 스피드로 선점했고, 전반 42분에는 긴 드리블 후 크로스를 연결했다.

그는 후반 13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박승수가 교체될 때 팬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그는 패스성공률 95%를 찍었다. 20차례 시대해 19회 성공시켰다. 

뉴캐슬 구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홈에서 처음 선발로 뛴 박승수가 초반부터 밝고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번 출전은 단순한 경험치 쌓기를 넘어선다. 경기 장소가 잉글랜드였고, 오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의 EPL 데뷔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 애디 하우와 박승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애디 하우와 박승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디 하우 감독은 박승수의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박승수는 우리와 함께 훈련할 거다. 그는 그럴 자격을 얻을 정도로 충분히 잘했다. 교체 출전으로 잠깐 출전했을 때도 정말 훌륭했다. 오늘은 선발로 나섰는데 우리 팀에서 잘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박승수는 수비를 제치는 능력이 뛰어나며 자신감 있는 선수다. 그가 정말 잘해냈다"라고 극찬했다.

영국 현지 매체들도 대부분 박승수에게 팀 내 1위급 평점을 매겼다. '크로니클 라이브'는 "몇몇 선수는 하우 감독의 구상에 확실히 자신을 각인시켰다"라며 "박승수는 기대되는 활약을 펼친 뒤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좋은 볼 터치와 적극적인 움직임이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평점도 8점으로 머피와 나란히 공동 1위였다.

'조르디 부트 보이스'는 박승수에게 평점 7점을 줬다. 이는 브루노 기마랑이스(7.5점) 다음으로 높은 점수였다. 매체는 "박승수는 경기장 위에서 유일하게 팬들을 흥분케 한 선수였다. 그는 한 시간 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전까지 재기발랄한 기량으로 졸린 관중들을 깨웠다. 팬들은 그가 이번 시즌 팀에 남아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1군 합류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이날 뉴캐슬은 전반 17분 에두 엑스포시토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전반 21분 맷 타겟과 후반 32분 제이콥 머피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지만, 후반 44분 키게 가르시아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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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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