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황희찬은 이번 여름 울버햄튼을 떠날 수 있다. 이미 두 클럽이 접촉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은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 버밍엄 시티와 꾸준히 연결되고 있다. 버밍엄은 지난 시즌 리그1에서 우승하며 승격했고, 공격진 보강을 위해 황희찬 영입을 검토 중이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버밍엄은 마르빈 두크슈를 데려온 뒤에도 공격수를 더 찾고 있다. 두크슈, 제이 스탠스필드, 후루하시 교고, 린든 다이크스, 후지모토 카니야, 케시 앤더슨, 윌럼 윌럼슨, 더마레이 그레이가 있지만 한 명만 더 추가하면 퍼즐이 완성된다”며 황희찬의 이름을 언급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부진했다. 2028년까지 재계약했지만 시즌 도중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에게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잦은 부상과 기량 저하로 리그 2골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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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감독은 시즌 막판 “라르센이 득점 중이고 우리는 투톱을 쓰지 않는다. 황희찬의 자리는 없었다. 이게 축구다”라며 “주전 보장은 없다. 떠나고 싶다면 대화를 나눌 수는 있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이적을 권한 셈이다.
또 다른 매체 ‘몰리뉴 뉴스’도 “울버햄튼은 페레이라 감독의 계획에 맞춰 스쿼드를 정리 중이며 황희찬도 방출 대상”이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프리미어리그 잔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메일’은 울버햄튼이 적절한 제안을 받으면 매각할 계획이지만, 황희찬이 챔피언십행을 꺼린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와 독일 구단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2부리그 이적은 최후의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