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척,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메르세데스,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 1루 두산 강승호가 좌월 역전 투런포를 때린 후 달려나오고 있다. 2025.08.09 / [email protected]
[OSEN=고척,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메르세데스,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 1루 두산 강승호가 좌월 역전 투런포를 때린 후 달려나오고 있다. 2025.08.09 / [email protected]
[OSEN=이후광 기자] 3년 연속 고과 1위에도 두 차례나 2군행을 통보받았던 애증의 보상선수가 드디어 깨어나는 걸까.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31)는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2번째 맞대결에 8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강승호는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키움 새 외국인투수 C.C.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치며 3안타쇼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 도루로 2루를 훔친 뒤 정수빈의 진루타 때 3루까지 이동했지만, 이유찬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3루에서 이닝 종료를 맞이했다.
0-1로 끌려가던 5회초에는 무사 1루에서 다시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뽑아내며 7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번에는 추재현의 희생번트로 2루 진루에 성공했지만, 정수빈의 1루수 땅볼 때 3루에서 태그아웃을 당하며 다시 득점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6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숨을 고른 강승호는 3-4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1루 대주자 조수행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가운데 3B-1S 유리한 카운트에서 키움 원종현의 5구째 몸쪽 슬라이더(136km)를 받아쳐 좌월 역전 결승 투런포(비거리 110m)를 때려냈다. 5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이후 86일 만에 나온 시즌 4번째 홈런이었다.
강승호는 4월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25일 만에 한 경기 3안타에 힘입어 시즌 타율을 2할1푼4리에서 2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두산은 강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키움을 6-4로 꺾고 2연승과 함께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메르세데스,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 1루 두산 강승호가 좌월 역전 투런포를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5.08.09 / [email protected]
강승호의 결승홈런 포함 3안타가 유독 반가웠던 이유는 타율에서도 알 수 있듯 그가 올 시즌 부진에 부진을 거듭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에 앞서 3년 연속 비FA 고과 1위에 오르며 2억5500만 원에서 45.1%(1억1500만 원) 인상된 3억7000만 원에 연봉 계약했지만, 4월 월간 타율 1할6푼5리를 시작으로 5월 2할2푼6리, 6월 2할2푼7리, 7월 1할8푼8리로 방황했다.
강승호는 지난 6월 3일 조성환 감독대행 부임과 함께 시즌 첫 2군행을 통보받으며 고과 1위의 자존심을 구겼다. 이후 열흘의 재정비 기간을 거쳐 13일 복귀했으나 7월 25일까지 43일 동안 22경기 타율 2할1푼1리로 반등에 실패하며 이튿날 시즌 두 번째 1군 말소되는 수모를 겪었다.
두 번째 2군행은 확실히 약이 된 모습이다. 퓨처스리그에서 11타수 5안타 2홈런 타율 4할5푼5리로 감을 잡은 강승호는 5일 1군 무대로 돌아와 5경기 타율 2할8푼6리(21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을 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6안타 가운데 2안타가 홈런과 3루타였다.
6일 LG전 3루타, 7일 LG전 2안타에 이어 이날 결승홈런 포함 3안타로 남은 37경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키움은 메르세데스, 두산은 최민석을 선발로 내세웠다.8회초 1사 주자 1루 두산 강승호가 좌월 역전 투런포를 때린 후 홈을 밟고 있다. 2025.08.09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