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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완전체도 아닌데, '8월 ERA 0'…150km 1순위 트리오 결합도 남았다, 롯데의 가을이 설레는 이유

OSEN

2025.08.0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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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최준용-홍민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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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불펜 완전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후반기 롯데 자이언츠 불펜은 모두가 힘겨워 할 고비에 철벽을 치면서 팀을 지탱하고 있다. 그리고 150km를 가볍게 뿌리는, 드래프트 1순위 유망주들의 조합이 올해 가을을 기대케 하고 있다.

롯데는 후반기 리그 최고의 불펜 성적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2.16으로 리그 전체 1위다. 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은 4.87로 리그 평균 이하의 불펜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하지만 완전히 달라졌다. 특히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은 제로다. 20⅔이닝을 소화하면서 한 점의 실점, 자책점도 내주지 않았다. 4피안타 4볼넷 1사구를 내주면서 2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0.39에 불과하다. 

불펜진이 세팅이 완벽하게 이뤄졌다. 마무리 김원중과 필승조 정철원, 그리고 올해 혜성처럼 등장한 홍민기, 그리고 ‘아픈 손가락’에서 이제 절대적으로 필요해진 존재인 윤성빈까지 제구를 잡고 불펜진에 안착했다. 그 외에 정현수, 김강현, 박진 등 추격조 성격의 투수들도 무실점 행진에 동참하고 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SSG는 최민준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8 / foto0307@osen.co.kr

[OSEN=부산, 이석우 기자]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SSG는 최민준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윤성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8 /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롯데는 더 기대할 구석이 있다. 최준용의 복귀다. 최준용은 지난 7일 우측 어깨 회전근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어쩌면 시즌 아웃이라는 최악의 상황까지 생각해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최)준용이 부상은 너무 큰데…”라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최준용은 검진 결과 단순 염증 진단을 받았다.

구단은 “최준용 선수는 어깨 염증 외에는 발견된 특이사항은 없다. 열흘에서 보름정도 상태를 지켜본 뒤 복귀를 검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후 다시 몸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정규시즌 내에 복귀해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최준용까지 다시 건강하게 돌아온다면, 롯데는 먼 미래를 생각해야 했던 홍민기와 윤성빈, 그리고 최준용까지 150km를 던지는 필승조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롯데가 가장 먼저 선발했던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과 1라운더 3인방의 조합이다.

윤성빈은 부산고 시절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고 4억5000만원의 계약금을 안기며 2017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다. 그동안의 방황을 끝내고 올해 확실하게 환골탈태했다. 불펜에서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필승조로 승격된 상황이다.

경남고 출신의 로컬보이 최준용이 2020년 1차지명으로 입단했고 2021년 20홀드의 리고을 남겼지만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현재 비록 부상으로 빠져 있고 32경기 3승 3패 1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5.03(34이닝 19자책점) 40탈삼진 10볼넷의 썩 좋은 기록을 남긴건 아니다. 기록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리고 좌완 파이어볼러였던 홍민기가 2020년 2차 1라운드로 지명을 받아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홍민기 역시 잦은 부상과 현역 군 복무 등으로 마운드에 서 있는 기간은 짧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방황의 시간이 있었지만 롯데는 지난 3월 일본 단기 유학까지 보내면서 키웠고 현재 21경기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3.00(30이닝 10자책점) 10볼넷 38탈삼진의 성적으로 좌완 필승조로 거듭났다. 

[OSEN=고척,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롯데는 키움에 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 3무 42패 승률 .543을 기록하며 1위 한화, 2위 LG에 이어서 올 시즌 리그 세 번째로 50승을 달성했다.고승민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9회말 마운드에 오른 롯데 홍민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24 / rumi@osen.co.kr

[OSEN=고척,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 경기에서 롯데는 키움에 4-0으로 승리하며 2연승을 질주했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롯데는 이날 승리로 시즌 50승 3무 42패 승률 .543을 기록하며 1위 한화, 2위 LG에 이어서 올 시즌 리그 세 번째로 50승을 달성했다.고승민은 시즌 3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선발투수 알렉 감보아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수확했다.9회말 마운드에 오른 롯데 홍민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7.24 / [email protected]


롯데의 야심찼던 미래가 현실이 되는 2025년이다. 그리고 이들이 8년 만에 나서는 가을야구를 이끌어가고 기대할 수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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