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노진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LA)FC로 이적한 손흥민(33)이 시카고 파이어전 원정 경기에 후반 교체로 나섰다.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 위치한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와 MLS 원정 경기를 치르고 있다. 전반전 때 헤더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맞서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후반 1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지난 7일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9일 비자 문제를 해결해 이날 벤치에서 출격 대기했다. 전반 38분께 터치라인 밖에서 몸을 푼 손흥민은 후반 시작 후 15분까지 또 한 번 그라운드 밖에서 몸을 달군 뒤 교체 투입됐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섰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 대신 들어갔다.
팬들의 환호성은 중계카메라를 뚫고 나올 정도로 상당히 컸다.
[사진] 위고 요리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토트넘 전 동료'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손흥민 바로 전 토트넘 주장이 요리스다. 2023년 12월 토트넘을 떠나 LAFC에 합류한 요리스는 시카고전 골문을 지키고 있다.
ESPN에 따르면 요리스는 이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다시 함께하게 돼 놀랍다”라며 “그는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며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지난해 유로파리그 우승도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과 이미지 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고 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다. 선수로서 한 단계에 이르면 새로운 목표와 도전이 필요하다. MLS로 온 건 리그, 도시, 구단, 그리고 팀 모두에 좋은 일이다. 그는 본보기가 될 선수다. 배울 점이 많고, 아주 큰 영향을 줄 거라 기대한다”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