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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에 “유승준도 사면해달라”는 팬들…여론은 싸늘 “뻔뻔하다"[Oh!쎈 이슈]

OSEN

2025.08.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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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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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병역기피 논란으로 20년 넘게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스티브 유)을 두고 일부 팬들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면·복권을 요청했다. 그러나 대중은 “국민을 기만한 행위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유승준 팬들은 지난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유승준 갤러리’ 성명에서 “정치인 사면 사례처럼 유승준에게도 형평성을 적용해 달라”고 주장했다. “대법원이 두 차례 비자 거부가 위법하다고 판결했음에도 입국이 막혀 있다”는 이유에서다. 나아가 “그는 충분히 사회적 책임을 졌다”며 “국민 통합 차원의 결단을 내려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여론의 반응은 정반대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팬들도 뻔뻔하다”, “국가와 국민을 기만한 대가를 치른 것뿐”, “입국 금지는 당연하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형평성’을 운운하며 정치인 사면과 동일선상에 놓는 발언은 오히려 분노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승준은 2002년 공연차 출국 후 미국 시민권을 취득, 한국 국적을 상실하며 병역 회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23년째 입국 금지 상태다. 세 차례 재외동포(F-4) 비자 발급 거부 취소 소송을 제기해 두 번 승소했지만, 지난해 6월 LA총영사관이 재차 비자를 거부하며 세 번째 소송이 진행 중이다.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법적 판결과는 별개로 ‘국민을 속이고 도망간 전례’에 대한 신뢰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 요구는 ‘면죄부 요구’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유승준 SNS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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