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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침투·PK 유도' 손흥민, MLS 데뷔전에서 답안지 제시... 손흥민 투입 후 LAFC 공격 살아났다

OSEN

2025.08.0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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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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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32·LAFC)이 이적 4일 만에 MLS 데뷔전을 치르며 LAFC의 공격에 즉각적인 변화를 불어넣었다.

비록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지만 손흥민의 스피드와 침투는 팀의 동점골을 이끌어내며 ‘영입 효과’를 입증했다.

LAFC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파이어와 2-2로 비겼다.

당초 손흥민의 데뷔전 가능성은 낮았다. 존 소링턴 단장은 구단 공식 팟캐스트에서 “비자 발급 기한 문제로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밝혔지만 신속한 행정 처리로 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가 발급되며 출전이 성사됐다.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LAFC는 전반 10분 코너킥 수비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으나 전반 19분 홀링스헤드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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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15분  체룬돌로 감독은 역전을 위해 손흥민 카드를 꺼냈다. 부앙가를 좌측 윙어 손흥민을 중앙에 배치해 유동적으로 위치를 바꾸게 했지만 처음 맞춰보는 조합이라 초반에는 호흡이 매끄럽지 않았다.

손흥민 역시 초반에는 다소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변화가 나타났다. LAFC가 수비 라인을 내리며 역습을 준비하자 손흥민은 전방에 머물며 기회를 노렸다.

후반 31분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 두 명 사이를 가르며 전광석화 같은 질주로 페널티박스 안에 진입했고 뒷발로 들어온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역습 가담은 위협적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역습 시 다수의 선수가 함께 문전으로 쇄도해 다양한 선택지를 만드는 장면은 LAFC의 공격 패턴 변화를 보여줬다. 이 장면에서 LAFC가 손흥민을 영입한 이유가 선명히 드러났다.

다만 개선점도 있었다. 부앙가와 동선이 겹쳤다. 하지만 이는 경기 경험이 쌓이면 충분히 조정 가능한 부분이다.

분명 이날 경기에서 LA FC는 손흥민 영입의 가치를 충분히 체감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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