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中 맞대결 패싱!" FIFA 랭킹 94위 중국, 113위 베트남과 재대결... 베트남전 승리부터 챙겨야
OSEN
2025.08.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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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10월로 예정됐던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친선경기가 결국 무산됐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중국 원정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결정적인 원인으로 전해졌다.
월드 사커 토크는 9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대비 차원에서 멕시코와 친선경기를 치른다”고 보도했다.
남미 예선이 두 경기만 남은 상황에서 이미 본선 준비 체제로 전환한 셈이다.
내년 캐나다·미국·멕시코 3개국에서 열리는 북중미월드컵은 메시에겐 ‘라스트 댄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그는 이번 대회를 마지막 월드컵으로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중국은 이 시기에 아르헨티나와의 친선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공을 들였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현지 복수 언론은 중국과 아르헨티나의 대결이 사실상 확정됐다고 연일 보도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선수단의 반대가 발목을 잡았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중국 원정을 추진했지만 결국 계획을 접었다.
소후닷컴은 “지난해 2월 항저우에서 예정됐던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 친선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이번에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거부감이 원정 취소로 이어졌다”며 “특히 MLS에서 뛰는 메시가 중국행을 원치 않았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는 이 과정에서 ‘홍콩 프리시즌 노쇼 사건’도 다시 꺼냈다. 메시는 2024년 마이애미의 홍콩 올스타전에서 끝내 출전하지 않아 현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3일 뒤 일본 비셀 고베전에는 출전해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진 바 있다.
아르헨티나와의 맞대결이 무산된 중국은 결국 11월 A매치 기간 베트남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 현지 반응은 냉담하다.
지난 3년 동안만 무려 7차례나 맞붙었던 상대와 또다시 경기를 치르는 데다 실익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이 또 베트남을 상대하는 건 중국축구협회(CFA)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FIFA 랭킹 94위 중국이 113위 베트남과 계속 경기를 반복하는 것은 전력 차이를 고려해도 발전 가능성이 낮다”고 꼬집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