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김성락 기자]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SSG는 김광현, 두산은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종료 후 SSG 이로운이 더그아웃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20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욕심 같아서는 내년에도 잘해서…”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올 시즌 버팀목은 불펜이다. 마무리 조병현이 버티고 있고 노경은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건너온 김민, 그리고 3년차 신예 이로운까지, 필승조 라인이 완벽하게 구성돼 있다. SSG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20으로 리그 전체 1위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명된 이로운은 올해 완벽하게 스텝업 했다. 데뷔 후 2년 동안 113경기 7승 7패 1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78의 성적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 55경기 55이닝 4승 4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7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50이닝 이상 소화한 불펜 투수들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생애 첫 20홀드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로운에게 SSG 마운드의 미래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50km를 넘나드는 묵직한 패스트볼에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완성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빈도도 높아졌다. 그러다가 6일 인천 삼성전에서는 8회 올라와 김성윤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홈런, 디아즈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가 홈런을 맞았다. 시즌 피홈런이 4개인데 이날 2개를 헌납했다.
이 역시 이로운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감독은 “150km를 던질 수 있지만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맛을 들인 것 같다.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면 편하다. 그리고 초구와 2구에 변화구로 스트라이크 잡는 공을 노려서 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제구는 완벽하지 않다는 뜻이었다. 패스트볼 위력이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직 투수로서 덜 여물었다고 판단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SSG는 최민준이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이로운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08 / [email protected]
그럼에도 이 감독은 “(이)로운이의 체인지업과 커브는 그것만 생각하지 않으면 칠 수 있는 구종이 아니다. 이 구종들의 제구만 더 잘하고 슬라이더도 우타자 바깥쪽으로 빠르게 휘어지는 것도 좀 쓰면, 빠른공이 있으니까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숭용 감독은 미래의 설계도 생각했다. 그는 “욕심 같아서는 내년에 군대가 잘 해결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면 탄탄대로다”고 웃었다. 2026년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 특례를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넌지시 전했다. 아직은 이르지만 지금의 모습을 내년에도 유지한다면 충분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병역 특례 이후에는 불펜이 아닌 선발 전환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 병역이 잘 해결되면 선발 투수로 바로 쓸 수 있는 자원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변화구와 패스트볼까지 4개 구종 모두 스트라이크를 던질 줄 아는 유일한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3년 동안 168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나섰지만, 선발 투수로의 능력과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본 이 감독이다.
[OSEN=인천, 김성락 기자] 26일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SSG는 앤더슨, 키움은 로젠버그를 선발로 내세웠다. 7회초 2사 만루 SSG 이로운이 키움 김태진을 외야플라이로 처리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5.04.26 / [email protected]
SSG 미래를 책임질 이로운은 과연 지금의 성적을 내년까지 꾸준하게 이어갈 수 있을까. 이로운의 꾸준한 성장에 SSG의 마운드 플랜이 달려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