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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데뷔전서 오른쪽 가슴에 무슨 패치를 달고 뛴걸까? "MLS 신입생이라면 모두가 '이 패치' 착용"

OSEN

2025.08.10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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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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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3, LAFC)의 왼쪽 가슴에 낯선 패치가 달렸다. 메이저 리그 사커(MLS)에 처음 발을 디딘 선수라면, 모두가 달아야 하는 '데뷔 패치'다.

손흥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뛰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손흥민은 1-1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 데이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투입됐다. 투입 직후 좌우를 오가며 시카고 수비진을 흔들었고, 후반 21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낮은 크로스를 아크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2분 뒤에는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스루패스를 찔러줬으나 길이가 맞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오히려 후반 25분 실점이 나왔다. 조나탄 밤바가 문전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2로 앞서갔다. 그러나 손흥민의 부지런한 움직임은 결국 팀을 구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독 드리블로 치고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시카고 수비수 테란의 팔꿈치에 등을 밀려 쓰러졌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테란에게 옐로카드를 꺼냈다. 키커는 부앙가가 맡아 시원하게 마무리했고, 손흥민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경기 막판까지 손흥민은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박스 오른쪽 깊숙한 곳에서 몸을 틀어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에 막혔다.

축구 통계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약 30분간 20회 볼 터치, 슈팅 3회(유효 1), 패스 성공률 67%(6/9), 박스 안 터치 3회, 드리블 돌파 1회, 태클 성공률 100%를 기록하며 평점 6.6점을 받았다.

MLS를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눈썰미가 좋은 사람이라면 보였을 '낯선 패치'가 있다. 바로 손흥민의 오른쪽 가슴에 부착된 'DEBUT' 패치다. 이는 MLS가 지난 시즌부터 리그 데뷔 선수들의 유니폼에 부착하는 것으로 규칙에 따라 모든 '신입생'들은 이 글자를 유니폼에 달아야 한다. 

루이스 수아레스, 위고 요리스, 매튜 롱스태프 등이 해당 규칙에 따라 패치를 달고 데뷔전을 치렀다. 특히 해당 패치를 달고 뛴 수아레스는 지난 1월 22일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1도움을 기록하며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 DEBUT 패치는 유니폼 오른쪽 가슴 상단에 부착된다. 경기가 끝나면 패치는 떼어내 수집용 트레이딩 카드에 부착된다. 이 제도는 선수와 팬 간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된 제도로 당시 미국 축구 팬들은 "멋지다", "좋은 수집품이 될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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