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이정민 아나운서가 프리선언 3년 만에 후회가 느껴지는 발언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스페셜 MC로 이정민 전 아나운서가 출격했다.
이정민은 지난 2005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17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2022년 프리선언을 했다. 이후 3년 만에 ‘사당귀’를 통해 프리선언 후 처음으로 KBS에 출연하게 됐다.
이날 이정민은 스파 숍을 차렸다며 “퇴직금을 다 넣고, 은행 대출 땡기고”라고 밝혔다. 퇴직금에 대해 “큰 거 1장 정도”라며 약 1억 원 정도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이날 출연에 대해 “엄지인의 자리를 뺏을 수도 있다”고 각오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먼저 프리를 선언한 이정민에 엄지인의 프리선언을 추천하냐 묻자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이정민은 엄지인에 “하지마. 나가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는, 이런 조명 안 달려있다. 이정도의 스튜디오 크기 있지. 1년에 몇 번 못 본다”고 일단 만류했다.
엄지인이 “여기 난방도 안 된다”고 털어놓자, 이정민은 “한겨울에 난방 안 되는 거? 밖은 더 심해”라고 말했다.
이정민은 가장 서러웠던 순간으로 “퇴사하자마자 KBS 관련 은행에서 연락이 왔다. 바로 마이너스 통장을 메꾸라고 하더라. 이게 저를 담보로 했던 건 KBS라는 뒷배였던 거다. 내가 널 뭘 믿고 빌려주냐 이거다”고 했고, 엄지인은 “나 지금 8월에 한 주에 당당직, 주말 근무, 숙직이 다 들어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이정민은 “근데 저는 그 근무가 그립다. 그런 게 있기 때문에 매달 내 통장에 월급이 들어온거다. 또 나가면 지금 하는 프로그램을 다 내려놔야 한다. 그리고 다시는 그런 프로그램을 못 할수도 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