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십센치 권정열이 배우 박보검의 진행으로 화제를 모은 '더 시즌즈' 후속 MC로 발탁됐다.
권정열은 10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5.0'으로 관객들을 만났다. 그는 이 자리에서 KBS 2TV 새 예능 '더 시즌즈' 시즌8 진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날 공연 도중 권정열은 "'더 시즌즈' 여덟번째 MC 십센치 소리질러!"라며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처음으로 말한 것 같다. 제가 뭐 한 게 있겠나.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거라 너무너무 감사하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해당 장면은 공연에 참석한 팬들이 촬영한 사진과 영상 후기 등을 통해 알려졌다. 이는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며 화제를 모았다.
[사진]OSEN DB.
'더 시즌즈'는 지난 2023년 5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KBS 2TV 심야 음악 프로그램 자리를 지켜온 시즌제 음악 예능이다. 박재범에 이어 잔나비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에 이어 지난 1일 종영한 시즌7에서는 배우 박보검이 진행을 맡아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박보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약칭 칸타빌레)'를 진행하며 '더 시즌즈' 시리즈 최초로 가수가 아닌 연기자 MC이자 가수 아이유, 배우 안효섭 등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했다.
박보검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를 비롯해 JTBC 드라마 '굿보이' 등 출연작을 '칸타빌레' 방송 시기에 맞춰 선보인 바. '칸타빌레'는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한계 속에 시청률은 소수점부터 1% 안팎을 오갔으나 매회 뜨거운 관심을 모아왔다.
[사진]OSEN DB.
더불어 '칸타빌레'가 지난 1일 종영하며 '더 시즌즈' 신규 시즌과 "박보검 다음은 누구?"라는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 권정열이 콘서트에서 직접 '더 시즌즈' 시즌8 MC 소식을 밝혀 팬들을 전율케 만든 것이다.
지난 2004년 해령 1집 앨범 '바이러스(Virus)'데뷔한 십센치 권정열은 전 멤버 윤철종과 함께 듀오 밴드 십센치로 '아메리카노', '오늘밤은 어둠이 무서워요', '쓰담스땀', '스토커' 등의 히트곡을 선보였다. 그는 윤철종이 지난 2017년 대마초 흡연 혐의가 뒤늦게 알려지며 팀을 탈퇴한 뒤에도 십센치라는 이름을 지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옥상달빈의 김윤주와 지난 2014년 결혼한 뮤지션 부부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더 시즌즈'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20분에 방송된다. 권정열이 진행할 '더 시즌즈' 신규 시즌의 탄생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