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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쪽 포에버 애즈원"..故이민 향한 크리스탈의 마지막 편지, 김조한도 '울컥' [Oh!쎈 이슈]

OSEN

2025.08.10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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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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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애즈원 크리스탈이 반쪽 이민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슬픔을 토해냈다. 김조한, 박기영 등 동료들도 함께 슬퍼했다. 

크리스탈은 10일 개인 SNS에 “요 며칠은 제 인생에서 가장 버거운 시간이었어요. 노래할 때 늘 곁에 있었던 나의 파트너, 가장 친한 친구, 나의 반쪽… 민이를 떠나보내고 나니까… 마음 한켠이 뚝 떨어져 나간 느낌이에요. 그 빈자리는 평생 채워지지 않겠죠. 민 하면 크리스탈, 우린 언제나 한쌍이였어요. 인생의 절반 이상을 붙어 살면서, 숨 쉬고, 먹고, 웃고, 울고… 같은 삶을 나눴던 진짜 나의 반쪽”이라는 글을 적어 올렸다. 

이어 그는 “이런 글을 올릴 생각은 없었어요. 너무 힘들고 말로 꺼내는 것조차 어렵더라고요. 그런데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위로 덕분에, 이 슬픔이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돼었어요. 민이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셨던 많은 분들이 저와 같은 마음이란 걸 다시 알게 되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민과 크리스탈은 1999년 애즈원 1집 ‘Day By Day’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너만은 모르길’, ‘천만에요’, ‘사랑+’, ‘미스터 아조’ 등 수많은 명곡을 발표했다. 한국 R&B 여성듀오의 전설로 자리매김하며 음악 팬들의 너른 사랑을 받았다. 지난 5일 저녁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46세. 퇴근한 남편이 아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는 조용히 진행됐고 9일 오전 발인이 엄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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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은 “민이는 사랑 그 자체였어요. 쇼핑 좋아하고, 먹는 거 좋아하고, 웃음 많고, 맛있는 음식이라면 몇 시간이고 기다리면서도 먹었죠. 무엇보다 늘 주변 사람들을 먼저 챙기고, 가진 사랑을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었어요. 제가 살아오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따뜻한 영혼이었어요. 최근 며칠 동안, 지난 26년간 우리 삶을 함께해준 소중한 사람들과 민이를 기억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아픈 추억 속에서도 따뜻한 순간들이 떠올랐고, 다시 만나게 된 분들 덕분에 잠시나마 웃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 여정을 이런 이유로 걷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사랑, 기억, 따뜻한 말 한마디 하나하나가 큰 위로가 되었어요. 여러분 덕분에 저희는 그동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었고, 함께 무대 위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민이를 잘 보내줬어요. 이제 그녀는 더 좋은 곳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있을 거예요. 늘 가만히 있질 못하던 민이니까, 지금도 어딘가에서 바쁘게 웃고 있겠죠”라고 회상했다.

그리고는 “Brand New Music, 라이머. 우리의 소중한 친구들. 20년 넘는 시간 동안 늘 곁에 있어줘서 고맙고, 민이를 저만큼 사랑해줘서, 그녀의 마지막 길이 아름답도록 함께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제가 이 시간을 버틸 수 있도록 숨 쉴 틈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민이는 늘 기웠던 엄마, 그리고 짱아, 토비 곁에서 함께 편히 쉬고 있을 거에요. 그 생각에 제 마음도 조금은 편안해졌어요. 매일, 매 순간 널 그리워할 거야. 나의 반쪽, 나의 친구, 나의 가족, 나의 또 다른 나. Forever As One”이라는 글을 덧붙여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크리스탈의 진심을 담은 심경글을 본 김조한은 “진정한 다이아몬드. 너를 그리워하겠지만 절대 잊지 않을 거야”라는 댓글로 그의 상실감에 공감했다. 어반자카파 권순일은 “누나 힘내요”라고 응원을 보냈고 박기영은 “우리 크리스탈…힘내자..기도할게. 문득 보고싶을 때마다”라는 댓글로 슬픔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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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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