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美 스포츠 전문지, "SON이 가장 활발했던 선수" LAFC의 손흥민 사용법 조명

OSEN

2025.08.10 06:23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10년의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한 손흥민(33, LA FC)이 미국 무대에서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손흥민이 MLS 데뷔전에서 30여 분간의 짧은 출전에도 LA FC의 승점 1을 지켜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서울에서 열린 토트넘 고별전의 함성을 뒤로하고, 불과 일주일 만에 시카고 교외에서 LA FC 유니폼을 입고 MLS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LA FC는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종료 휘슬이 불릴 때까지 뛰었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손흥민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지만,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되며 데뷔를 서둘렀다. 당시 스코어는 1-1이었다.

원정에 나선 LA FC는 평소의 검은색 유니폼이 아닌 흰색 원정 유니폼을 착용했다. 토트넘 시절을 연상케 하는 색깔 속에서 손흥민의 MLS 여정이 시작됐다.

손흥민의 임팩트는 곧바로 드러났다. 후반 32분 네이선 오르다스의 패스를 받아 단독 돌파를 시도하던 중 카를로스 테란의 반칙에 걸려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비록 키커는 데니스 부앙가였지만, 그가 성공시키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흥민이 사실상 승점 1을 지켜낸 장면이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으며, 부앙가와 손흥민 등 핵심 지명선수(DP)들을 벤치에 둔 채 시작했다. 후반 교체로 부앙가는 왼쪽 윙, 손흥민은 중앙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중앙에 머무르면서도 측면으로 유연하게 빠져나와 공격의 흐름을 풀어줬다"라고 전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오르다스가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패스를 중앙에서 잡아 데뷔 첫 슈팅을 시도했고, 27분에는 오르다스의 크로스를 백힐로 연결하려 했으나 맞지 않았다. 부앙가와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으나, 첫 연계 직후 오히려 실점하며 1-2로 끌려가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후반 추가시간 3분 손흥민은 이날 가장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부앙가에게 패스를 내준 뒤 박스 외곽에서 타이밍을 늦춰 침투했고, 세르히 팔렌시아의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코너킥으로 이어졌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짧은 시간 동안 유연한 위치 이동과 결정적인 장면 개입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20회의 터치, 패스 6회 성공, 슈팅 3회, 페널티 킥 유도 1회를 기록했다. 매체는 "비록 골이나 도움은 없었지만, 첫 경기부터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줬다"라고 강조했다.

LA FC는 이미 왼쪽 윙에 부앙가가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심사였다. 데뷔전에서 그는 중앙 공격수로 나서면서도 측면으로 빠져 오르다스, 부앙가와 폭넓게 연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히트맵을 분석하며 "비록 30분 남짓이었지만 포지션을 유연하게 소화했고, 중앙에서 가장 활발했다"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