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힘든 타구들이 왔다"…'사직의 악마' 앞에서 롯데는 좌절, 슈퍼 캐치+4안타 공수 펄펄 [오!쎈 부산]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최지훈이 6회초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올 시즌 가장 힘든 타구들이 왔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 외야수 최지훈인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SSG는 사직 롯데 원정 2경기를 모두 잡아내며 3위 롯데와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최지훈은 이날 1회말 수비부터 존재감을 발휘했다. 1회 1사 2루에서 고승민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잘 맞은 타구를 서커스 캐치로 걷어내 실점 위기를 막았다. 이후 유강남의 우중간 타구까지 집중력 있게 쫓아가서 장타를 막아냈다. 1회에 호수비 2개가 선발 김건우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추가점의 발판까지 만들었다. 3회 최정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지훈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하재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3루까지 향하며 압박했다. 이후 김성현의 볼넷이 나오며 이어진 2사 1,3루에서는 조형우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4-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최지훈이 6회초 1사 우월 솔로 홈런을 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최지훈은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로 등장해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펼쳤고 9회에도 선두타자로 등장해 우전안타를 때려내 4안타 경기까지 완성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1할6푼1리(31타수 5안타)의 침묵을 완전히 깼다. 공수 대활약이었다. 

‘사직의 악마’ 본능이 제대로 발휘됐다. 일단 롯데전에 워낙 강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롯데 상대로 통산 타율 2할9푼8리(346타수 103안타) 7홈런 40타점 OPS .798을 기록 중이다. 상대전 가장 많은 안타를 치고 있는 팀이다.

사직으로 무대를 좁히면 성적은 더 좋아진다. 타율 2할9푼8리(177타수 52안타) 3홈런 24타점 OPS .818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 팬들이 최지훈을 보며 과거의 김강민을 떠올리는 것은 이제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최지훈은 롯데전 킬러, 사직의 악마였다. 결국 이날도 롯데의 의지를 완전히 무너뜨리면서 3위 추격 선봉에 섰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나균안이, 방문팀 SSG는 최민준이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최지훈이 3회초 1사 1,2루 박성한의 우익수 앞 1타점 안타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5.08.08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최지훈은 “우선 팀 승리에 보탬이 되서 기분이 좋다. 타석에서 세게치려고 하지 않고 최대한 힘을 빼고 치려고 했던 부분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올시즌 들어서 가장 많은 타구, 그리고 힘든 타구들이 센터로 왔다. 실수 없이 모든 타구를 처리해내서 너무 뿌듯하고 다행이다”고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이날 4안타에 대해서 “그동안 타석에서 너무 경직되어 있던 것 같다. 타격 코치님이랑 얘기를 많이 했고, 타석에서 최대한 힘을 빼려고 치려고 했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직구 타이밍에 힘을 빼고 앞에서 치려고 배트를 돌렸는데, 앞에서 잘 걸려서 홈런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선수들 모두 순위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우리들이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최선을 다해서 한다면 더 높은 순위에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남은 경기 방심하지 않고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인천, 최규한 기자]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홈팀 SSG이 4-1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9회초 무사 선두타자로 나선 삼성 윤정빈의 뜬공 타구를 SSG 중견수 최지훈이 몸을 날려 잡아내고 있다. 2025.05.01 / [email protected]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김건우의 호투와 홈런 3방이 터지면서 2연승을 거뒀다”며 “선발 (김)건우가 공격적인 피칭으로 5이닝을 너무 잘 막아줬다. 2군에서 준비를 잘 하고 올라온 거 같다”고 전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조)형우가 좋은 리드는 물론 공격에서 4안타를 기록하면서 맹활약했다. 특히 4회 홈런이 승리의 분위기를 가져왔다. 에레디아와 지훈이도 홈런과 멀티 안타를 기록하면서 공격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체 선발들의 호투도 있었지만 최근 타자들이 약했던 상대 선발 투수들을 상대로 집중력을 보여준 부분이 인상적이다. 다음 주에도 지금 분위기를 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OSEN=부산, 이석우 기자]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박세웅이, 방문팀 SSG는 김건우가 선발 출전했다.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에 10-1로 승리한 후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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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