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적응 끝…'쿠동원' 대체 외인 패트릭, 가족과 함께 '첫 승' 기쁨 만끽 [수원 리뷰]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첫승 수확에 성공한 KT 패트릭이 딸을 품에 안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OSEN=홍지수 기자] KT 위즈 대체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가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두며 2연승에 성공했다. 타자들도 점수를 잘 뽑았고, 이날 외국인 선발 패트릭이 호투를 펼치면서 한국 무대에 온 뒤 첫 승을 거뒀다.

패트릭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로 1승(1패)을 기록했다. 그는 앞서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 직전 등판이던 지난 5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으면서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KT는 7시즌 함께 한 윌리엄 쿠에바스와 결별을 택하고 대신 패트릭을 영입했다. 구단은 “빠른 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투심 패스트볼과 커터, 커브 등의 구종을 고르게 구사할 줄 안다. 좋은 구위를 바탕으로 투수진에 구심점 노릇을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KT 선발 패트릭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리그 첫 등판, 두 번째 등판까지는 적응기. 각각 2이닝, 4이닝까지만 던졌다. 이후 지난달 30일 LG전, 5일 한화전 모두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가족이 지켜본 가운데 이날 삼성 상대로 5경기 만에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1회초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성윤에게 볼넷을 내준 패트릭은 함수호를 삼진 처리했다. 이후 김성윤의 도루를 막지 못했고 구자욱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다소 흔들렸다.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패트릭은 강민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이재현을 투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이닝을 넘겼다. 이후 5회까지 더는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회에는 2사 2루에서 함수호를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잡은 뒤 이닝을 넘겼고, 3회에는 2사 이후 김영웅에게 안타를 내주고 폭투까지 저질렀지만 강민호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았다.

[OSEN=수원, 민경훈 기자] 1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를 마치고 첫승 수확에 성공한 KT 패트릭이 제춘모 투수코치와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08.10 / [email protected]

4회에는 2사 1, 2루에서 김헌곤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5회에는 1사 2, 3루 위기에서 강민호를 삼진,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타선은 2회부터 점수를 뽑으면서 패트릭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이날 KT는 스티븐슨(중견수) 허경민(3루수) 안현민(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장성우(포수) 김상수(2루수) 황재균(1루수) 장진혁(좌익수) 권동진(유격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허경민이 3안타(1홈런) 2타점, 안현민이 1안타 2타점 1볼넷,강백호가 2안타 1타점 3볼넷, 김상수가 2안타 1타점, 장진혁이 1안타 1타점, 권동진이 2안타 1타점 1볼넷 활약을 펼치면서 삼성 마운드 공략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4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최원태는 시즌 7패(6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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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