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은 리버풀이 터뜨렸다. 전반 4분 비르츠와 공을 주고받던 에키티케는 박스 구석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팰리스가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15분 반 다이크가 사르를 걸어 넘어뜨리면서 페널티 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마테타는 실수 없이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0분 리버풀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패스를 받은 프림퐁은 살금살금 박스 안으로 공을 몰고 전진한 뒤 직접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리버풀의 2-1 리드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리버풀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후반 1분 케르케즈의 크로스를 에키티케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이어 3분 비르츠의 코너킥은 리차즈가 헤딩으로 걷어냈다. 6분에도 비르츠가 왼쪽 측면에서 에키티케를 향해 낮은 크로스를 보냈지만, 에키티케의 논스톱 슈팅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팰리스도 반격했다. 후반 10분 사르의 패스를 받은 에제가 코나테와 존스의 압박 속에 넘어졌으나, 주심은 페널티를 선언하지 않았다. 12분 마테타의 헤더에 이어 사르가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고,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팰리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아담 워튼이 앞으로 밀어준 패스를 사르가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때린 뒤 골문 안으로 향했다.
승부는 90분 안에 결정되지 못했다.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리버풀의 1번 키커로 나선 살라는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를 넘겼다. 팰리스의 1번 키커 마테타는 깔끔하게 성공했다. 리버풀의 2번 키커인 맥 알리스테르는 구석을 향해 낮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헨더슨이 쳐냈다. 팰리스의 2번 키커 에제 도 낮고 빠른 슈팅을 시도했으나 알리송이 막아냈다.
리버풀의 3번 키커로 나선 각포는 실수 없이 처리했다. 팰리스의 3번 키커 사르 역시 정확한 슛으로 성공했다. 팰리스의 2-1 리드 상황.
리버풀의 4번 키커는 엘리엇. 딘 헨더슨이 완벽하게 방향을 읽어내면서 다시 한 번 선방을 보여줬다. 팰리스의 4번 키커로 나선 소사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리버풀의 5번 키커 소보슬라이는 득점에 성공했다. 팰리스의 드베니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팰리스가 3-2로 승리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