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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억 사나이-메시 이후 최고!'손흥민, "경기를 바꿔놨다!" MLS 데뷔전부터 존재감 폭발

OSEN

2025.08.1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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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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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20~30분 만에 경기를 바꿔놨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 

손흥민(32·LAFC)이 북미 무대에 첫발을 내딛자마자 MLS 전역을 흔들고 있다. 이적 발표 후 불과 사흘 만의 데뷔전, 그리고 폭발적인 팬 반응과 상업적 효과는 ‘메시 이후 최고의 영입’이라는 현지 평가를 뒷받침했다.

에센셜리 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MLS가 그토록 갈망하던 완벽한 영입”이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주장으로 여전히 경기장에서 보여줄 것이 많고, 철저한 프로 정신을 갖춘 그는 리그 전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자원”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론트 오피스 스포츠의 자료를 인용해 “손흥민은 MLS 역사상 이적 후 유니폼 판매량 2위를 기록 중이며 1위는 리오넬 메시”라고 전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나 데이비드 베컴의 MLS 입성 당시 영향력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7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LAFC로의 이적이 공식 발표되자,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에는 수많은 팬들이 몰려 “Welcome to LA” 현수막과 손흥민의 이름이 새겨진 LAFC 유니폼을 들고 환영했다. 로스앤젤레스의 대규모 한인 커뮤니티는 그의 이적에 강력한 시너지를 불어넣었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LA라는 도시와 이 구단에서의 모든 순간을 진심으로 즐기고 있다. 처음 LA가 우선순위는 아니었지만, 시즌 종료 직후 가장 먼저 연락을 준 곳이었고 단 한 번의 대화로 마음이 바뀌었다. 그들의 비전과 열정이 강렬했고, ‘여기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10일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열린 MLS 26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데뷔전을 치렀다. 약 3개월 만의 공식전 출전이었다.

투입 직후부터 그의 이름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원정 팬뿐만 아니라 홈 팬들까지 기립해 환영했고 일부 팬들은 북미 무대 첫 출전 장면에 눈시울을 붉혔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24분에는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역습을 이끌었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36분에는 두 명의 수비수 뒤에서 출발해 폭발적인 스피드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돌파,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다.

당황한 카를로스 테란이 뒤에서 발을 걸었고 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데니스 부앙가가 이를 성공시키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기록에는 남지 않았지만 사실상 손흥민이 만든 골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도 문전 침투 후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스피드와 배후 침투, 공격 전개 능력을 모두 보여준 데뷔전이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의 MLS 시대가 공식적으로 막을 올렸다. 그는 데뷔전에서 즉각적인 임팩트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단순한 스타 영입이 아닌, 리그의 상업적 가치와 경쟁력 향상까지 이끌 ‘게임 체인저’로서의 첫걸음이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는 "그의 영향력은 전 세계적이다. 20~30분 만에 경기를 바꿔놨다. 우리가 그를 영입한 이유"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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