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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타구 왜 전력으로 안 쫓나” 감독대행 뿔났다! 롯데서 온 트레이드 이적생, 3회 교체 전말 밝혀지다

OSEN

2025.08.1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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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민석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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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이후광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이적생’ 김민석(두산 베어스)의 3회말 대수비 교체 전말이 공개됐다. 파울타구를 전력으로 쫓지 않자 뿔난 감독대행이 문책성 의미를 담아 선수를 바꾼 것이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민석을 9일 경기 3회말 대수비로 교체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민석은 9일 고척 키움전에 9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외야에서 수비 실수를 범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송성문이 두산 선발 최민석을 상대로 평범한 뜬공 타구를 쳤는데 김민석이 낙구 지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며 2루타를 내줬다. 타구를 향해 천천히 걸어나오다가 뒤늦게 속도를 올린 뒤 다이빙을 시도했으나 타구가 몸에 맞고 중견수 쪽으로 멀리 튀었다. 김민석은 후속타자 임지열의 삼진에 이어 최주환 타석 때 대수비 추재현과 교체됐다. 

그런데 알고 보니 김민석의 교체는 송성문에게 내준 2루타 때문이 아니었다. 조성환 대행은 “사실 교체는 그 장면 때문이 아니었다. 그 전에 좌익수 쪽으로 가는 파울타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때 (타구를 향해) 전력으로 가는 느낌이 아니었다. 거기서 뭔가 찜찜함을 느꼈는데 그 다음에 공교롭게도 눈에 잘 안 보이는 타구가 왔다”라고 밝혔다.

조성환 대행이 언급한 ‘그 전’은 2회말 무사 1루 어준서 타석이었다. 어준서의 높게 뜬 타구가 좌측 파울 지역으로 향한 순간 조성환 대행은 김민석이 이를 향해 전력으로 뛰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김민석보다 훨씬 먼 곳에서 스타트를 끊은 유격수 이유찬이 파울 지역에 먼저 도달해 포구를 시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두산 김민석 / OSEN DB

두산 김민석 / OSEN DB


조성환 대행은 “프로선수라면 어떤 플레이든 전력으로 임해야 한다. 그게 당연한 거다. 그래서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메시지 차원의 교체였다고 보면 된다”라고 힘줘 말하며 “외야 수비 코치(김재현)님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본인은 전력을 안 했는데 보는 사람들이 전력을 다했다고 느끼는 게 어떻게 보면 더 객관성이 있는 게 아닌가.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시즌 내내 주전 좌익수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민석을 비롯해 김인태, 김대한, 조수행, 추재현 등이 번갈아가며 기회를 얻고 있지만, 타격 부진에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그 누구도 주전을 차지하지 못했다. 100경기가 넘도록 같은 패턴으로 좌익수 주인이 바뀌고 있는 상황. 조 대행은 “계속해서 좌익수에게만 메시지를 주고 있는 거 같은데 더 이상 메시지를 주는 장면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남겼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 /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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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광([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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