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영화 ‘모아나’를 봤었고, 태평양 섬들로 여행도 가보았지만, 오세아니아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오세아니아 문화 전시에 기대가 무척 컸죠. '존중은 다가가는 것일까? 멀어지는 것일까?'란 질문을 담은 존중에 관한 장신구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그 장신구는 미래, 혈통, 영혼, 자연과의 교감을 표현하죠. 모아나(바다)와 함께하는 오세아니아의 삶을 이해하고, 전통과 영혼이 담긴 그들의 문화 또한 우수하다는 것을 체득한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아울러 앞으로 우리나라와 오세아니아와의 교류가 푸른 바다처럼 펼쳐지기를 바라며 취재를 마쳤습니다.
-김이재(서울 아주중 1) 학생기자
‘마나 모아나: 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 전시를 취재하며 처음 보는 오세아니아 문화가 낯설기도 했지만, 오세아니아의 문화와 생활방식 등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 재미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여러 전시를 봤지만, 이번 전시는 가장 특별하고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우리가 흔히 봤던 유물과는 다르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죠. 특히 배와 바다와 관련된 유물을 이렇게 많이 본 건 처음이라 인상 깊었어요. 둘러보면서 그냥 신기하다고만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를 듣고 나니까 유물 하나하나에 담긴 뜻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유물은 상어 이빨로 만든 삼지창이에요. 옛날 사람들이 상어 이빨을 하나하나 떼어 창에 붙여 만들었다는데, 상상해보니 정말 대단하고 정성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았죠.
-김태린(경기도 유현초 6) 학생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의 ‘마나 모아나’ 전시를 통해 오세아니아 문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전시 제목의 ‘마나’가 무슨 의미인지 궁금했는데 폴리네시아 말로 모든 존재가 지닌 신성한 힘을 뜻했죠, 폴리네시아가 섬 이름인 줄 알았는데 오세아니아를 크게 나누는 3개의 지역 구분 중 하나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학예사님께 오세아니아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그중 머리에 신성한 힘이 있다고 믿어 적의 머리를 잘라오는 ‘머리사냥’이 있었다는 게 기억에 남아요. 힘을 북돋기 위한 상징으로 머리 모양 장식으로 배를 꾸민 것도 인상적이었죠. 우리가 평소 관심 갖지 못했던 오세아니아 문화를 다양하게 살폈답니다.
-황지유(서울 봉은초 6) 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