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찬익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우완 코너 시볼드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틀랜타 구단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시볼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트리플A 귀넷 스트라이퍼스에서 뛰던 우완 도밍고 곤살레스를 지명 할당(DFA)했다. 시볼드는 곧바로 트리플A 귀넷으로 내려갔다.
시볼드는 지난 9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지명 할당됐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3경기 6⅔이닝 1.35 ERA를 기록했고,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는 16경기(선발 10경기) 6.49 ERA로 다소 기복 있는 투구를 보였다.
한국 무대와도 인연이 깊다. 시볼드는 지난해 삼성에서 28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3, 160이닝을 소화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특히 제구 안정성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앞세워 삼성의 마운드를 지탱했고, KBO리그 탈삼진율 23.8%, 볼넷률 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코너는 9월 11일 대전 한화전(3⅓이닝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등판을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오른쪽 견갑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코너는 부상 치료 및 재활 훈련을 병행해 왔으나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KIA 타이거즈와 우승을 놓고 31년 만에 맞붙은 삼성은 1승 4패로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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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복귀 후에는 탬파베이에서 짧게 기회를 받은 뒤 마이너리그에서 대부분을 보냈지만, 이번에 애틀랜타의 선택을 받으며 새 도전에 나선다. 애틀랜타는 시볼드를 불펜 뎁스 보강 카드로 활용할 계획이다. 불펜 데이 혹은 롱 릴리프 상황에서 이닝 소화를 맡길 수 있는 자원이라는 평가다.
한편, 애틀랜타는 최근 며칠 사이 전 탬파베이 소속 선수들을 연이어 영입했다. 시볼드 합류에 앞서 내야수 비달 브루얀을 웨이버 클레임으로 데려왔고, 스프링캠프에서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던 네이선 와일스도 트레이드로 합류한 바 있다. /[email protected]